김장밭 일지(밭 만들고 12일 후)
2018. 9. 2. 00:02ㆍ농사
김장밭 만든 지 열이틀이 지난 사이에 가뭄에서 벗어났고, 오히려 비가 너무 많이 내리면서 비바람피해가 많다기에 걱정이 되어 텃밭을 찾았으나 텃밭은 태풍도 별 탈 없이 지나가고 며칠 내린 장대비폭우도 조용히 지나갔다.
고추 몇 녀석 쓰러진 것 바로세우고 앞으로 작년보다 키 커진 고추에서 익은 고추 좀 많이 딸까싶어 지주대를 세우고 줄을 매주었다.
김장배추는 뿌리가 완전히 내렸는지 잎이 15센티미터 크기로 많이 자랐다.
그런데 벌레 먹은 구멍이 많기에 살펴보니 좁쌀알만 한 남빛 벌레(좁은가슴잎벌레?)가 붙어있다.
좀 더 지나보고 잡아내든지 목초액을 뿌려 쫒아내야겠다.
무는 떡잎이 나오고 2센티미터 정도 위로 자랐다.
성장세가 좋아 한 개씩만 놔두고 속아내었다.
쪽파의 발아는 늦었지만 자라나는 기세가 엄청 좋다.
조만간 한 뼘 크기로 자랄 듯하다.
싱싱하게 솟아나는 모습이 아주 맘에 든다.
쪽파김치는 넘치게 담글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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