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수궁 거닐기
2021. 10. 16. 21:47ㆍ삶의 잡동사니
요즈음은 서울서 친구 몇 명 만날 때에는 내가 한사코 주장을 하여 덕수궁에서 주로 만난다.
강남까지 가기도 귀찮고, 도심에서 자연의 맛을 힘들이지 않고 보기도 좋고, 점심을 추억어린 맛 좋은 추어탕이나 메밀국수로 선택하기에도 좋고, 점심 후에 넉넉하고 시원하고 시끄럽지 않은 카페를 찾아 시간에 구애를 받지 않고 차를 마시며 한담을 즐기기에도 안성맞춤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더욱 진국인 것은 덕수궁내의 전시관에서 눈요기를 하면서 텅 빈 머리에 감성을 집어넣으며 문화에 대한 갈증을 풀 수가 있기에 더욱 좋다.
또 더하여 좋은 것은 궁내를 구석구석 걸어 다니며 정원의 맛을 공짜로 흠뻑 흡수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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