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릅나무의 번식
2009. 7. 7. 15:36ㆍ밭 만들기
삼년 전에 텃밭 남쪽 둑에 심은 두릅나무 한 그루.
둑에 자란 쑥대를 베어내다 개나리와 함께 싹둑 베어내길 두어 번.
올해엔 갑자기 키가 쑥 자랐고 두릅나무 모양도 그럴 듯하다.
올 봄에는 굵직하고 맛 좋게 보이던 두릅이 두 개 보였지만 제때에 따지를 못하여 맛도 못 보았다.
이번에 개나리 살리려고 쑥대밭을 토별하며 보니 두릅나무가 새끼를 세 마리나 낳았다.
쑥대를 토벌하고 보니 새끼두릅의 키가 훌쩍 크다.
이런 상태로 놔두면 삼사년 지나면 남쪽 둑은 모두 두릅나무 판이 될 것 같다.
두릅나무는 키가 3~4미터 정도 자라므로 텃밭의 햇볕에 별 영향을 주지 못하니, 그냥 놔두어 남쪽 둑이 두릅천지로 바뀌게 되어도 밭 모양을 버리게 하거나 농사에 별 문제는 없을 것 같다.
아마 내후년에는 굵직한 두릅을 한 소쿠리 거두게 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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