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늘 밭
2007. 4. 15. 17:15ㆍ농사
작년 초겨울에 마늘을 심어봤다.
개판 농사 삼년을 하였지만 마늘은 처음 심어본 것이다.
동네에서 얻은 조그맣게 생긴 육족마늘 한 접반을 쪼개어 정성스럽게 심고 마른 잡초와 고구마줄기를 덮어놓고 한겨울에 얼어 죽지나 않을까 걱정을 하였는데 죽은 녀석 한 놈 없이 모두 파랗게 싹이 돋아나서 신나게 자라는 중이다.
새끼손가락 만하게 나온 녀석들이 기특하여 퇴비 한포를 뿌려주고 인분주를 듬뿍 주었다.
동네 촌로는 석회가루를 뿌려주라고 하지만 듣지를 않는다.
싱싱한 돌밭의 땅을 믿기 때문이다.
다음 달에 마늘종이 올라오면 신바람이 날 것이다.
장아찌를 한 항아리 담아 볼 요량이다.
유월이면 단단한 육쪽마늘 여덟 접은 거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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