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를 뽑다

2008. 11. 1. 23:26농사

 텃밭에 얼음이 살짝 얼었다.

언제 또 기온이 내려가 얼어서 무를 망치게 할지 몰라 무를  모두 뽑았다.

알타리무는 너무 늦게 뽑은 것이 분명하고, 무는 너무 이르게 뽑은 듯하다.

 무를 뽑은 김에 배추도 덩달아 스무 포기를 거두었다.

텃밭의 추위로 김장을 11월 초에 하고, 중순경에 또 하게 생겼다.

 뽑은 무의 반을 텃밭에 묻었다.

두 번째 김장용 무를 보관하기 위해서다.

 

* 무가 당당하게 생기고 맛도 좋다. 크기는 대부분 한 자가 채 못된다.

 

* 밭에 구덩이를 파고 신문지를 깔은 다음 무를 넣고 다시 신문지를 덮은 뒤 흙으로 덮었다

 * ㅋㅋ 요런 놈도 있다. 집에서 가족들 배꼽을 뽑았다.

 * ㅋㅋ 위에 녀석을 뒤집어보니 요렇게 생겨먹었다. 또 배를 움켜쥐게 만들었다.

 *알타리무 다듬느라고 고생했다. 비닐하우스가 있어 비오는 중에도 편하긴 했지만...

* 알타리무 생긴 꼬락지들. 오른쪽에서 세 번째가 정상적이고 나머진 못생긴 놈들이다. 너무 커서 김치 담글 때에 대부분 두쪽을 내어서 담궜다. 내년에는 종자 선택을 잘하고 거두는 날도 잘 잡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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