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병꽃나무
2021. 6. 7. 12:45ㆍ돌밭의 뜰
농막을 출입하면서 기분이 좋아진다.
3년전에 나무젓가락 크기의 병꽃나무를 줄기를 잘라서 심은 것이 지금은 한길 쯤 자랐다.
지금 한창 예쁜 붉은색병꽃을 많이 피우고 나를 볼 적마다 방긋방긋 반기고있다.
병꽃나무가 우리나라의 토종인 나무로서 야생종이라하니 더욱 애착이 간다.
문간에 장미로 치장해볼까하고 두 차례 심어보았으나 추위에 적응을 못하고 죽기에, 인근 촌로의 집에서 자라는 병꽃나무를 잘라서 심은 것이
농막의 모양을 한껏 좋게 만들고 있다.
자칫 삭막할 수 있는 농막은 조그만 정성과 관심으로 부드럽고 예쁜 모양이 조금이라도 더해질때에 평화로움이 깃들어질 수도 있게된다.
꽃을 가꾸는 재주가 없어도 틈틈이 심고 가꾸면 텃밭이 정원으로 변해갈 것으로 믿기에 오늘도 곳곳에 숨어있는 야생화들과 뿌린 씨앗에서 성장하여 꽃을 피운 애들에게 눈길을 주는 것이다.
(21.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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