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사는 거

2007. 11. 22. 14:19마음, 그리고 생각

 사람은

태어나면서부터 많이 먹으려한다.
자라면서 욕심을 키운다.
자라고 나서도 남보다 더 가지고 더 모으려한다.
출세를 할수록 남보다 더 대접을 받기를 원하고, 출세한 것을 널리 알리길 원한다.
출세한 사람은

죽어서도 많이 가지길 원한다.
그래서 죽어서 누울 무덤도 무지하게 크게 만든다.
오래지 않아 그 무덤이 황폐되고, 무덤을 품은 산은 남에게 팔린다.
그 사람이 남긴 재산으로 자식들이 잘 되기도 하고, 재산 때문에 패가망신하기도 한다.
사람의 일이 욕심 많은 사람의 뜻대로만 되는 것이 아니다.
그게 인생이고 세상이다.

 욕심을 버리는 사람은 언제나 풍족하다.
재산이 없어도 부족함을 모르는 사람은 맘이 편하다.
세상일이 마음먹은 대로 모두 다 되지 않는다는 것을 아는 사람은 속이 편하다.
남에게 조그맣게 나눌 것만 있어도 즐거운 사람은 언제나 부자이다.
죽을 때 손 털고 미소 짓는 사람은 정말로 출세한 사람이다.

 죽으면 아무것도 아닌 것을.....
남에게 자랑해 봐야 별 것도 아닌 것을.....
많이 가져봤자 쓸 줄 모르면 없는 이만 못하거늘.....
내 배 불러봤자 역한 냄새나는 똥만 많이 차 있는 것이거늘.....
세상을 더럽히지 말고 향기로운 삶을 찾아야 하거늘.....

요즘 몇몇 놈들이 세상을 오염시키며 지저분하게 살면서도 자기가 최고라고 엄지를 치켜드니 눈과 귀를 씻어내느라고 뻔한 소리 지껄여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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