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집 리모델링
2019. 6. 26. 15:03ㆍ돌밭의 뜰
작년에 농막에 붙은 헛간에 새집을 달아주었다.
만들다보니 두 가구 새집을 만들었고 별 생각 없이 창틀에 달았는데, 딱새가 드나드는 것은 자주 보았지만 부화하는 걸 확인하지 못하였다.
올해에도 딱새가 자주 출입을 하여 둥지에 알을 낳았나하고 들여다보았으나 양쪽 방에 검불만 들어있다.
둥지 틀 방이 붙어있으니 딱새 두 가구가 마음 놓고 알을 낳기가 힘든가보다.
그리고 출입구를 동그랗게 구멍을 뚫어놓고 아무런 편의시설이 없으니 딱새가 출입하기에 아주 거북한 모양인 듯하다.
그래서 약간의 손을 보았다.
소나무 가지로 출입구 앞 아래쪽에 봉을 달아주어 날아와서 앉기 쉽게 해주었고, 출입구 아래쪽을 조금 더 넓게 잘라주었다.
그리고 새집을 너무 많이 가리고 있는 쥐똥나무 줄기를 잘라내어 거추장거리지 않게 만들어주었다.
내 생각이 딱새한테 통할지는 모르겠으나 딱새 두 가구가 한꺼번에 들어오기 바라는 마음이다.
그래도 안 들어오면 한쪽 출입구를 막아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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