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자녀석의 텃밭놀이

2019. 5. 28. 12:11손자녀석

 손자녀석이 3달 더 지나면 만 4살이 된다.

요즘 말을 아주 논리적으로 하는 재미를 붙여 말하는 게 신통할 때가 많다.

하지만 한글 익힘이나 숫자놀이에는 영 소질이 없어 김이 빠질 때가 많다.

몸으로 노는 데에는 재빠르고 힘과 자질이 뛰어나지만 덩치는 크지 않다.

아이가 만능으로 되는 것이 결코 좋은 것이 아니라는 생각으로 살펴보고 있으며, 빠른 성장을 기대하는 것이 좋지 않다고 생각한다.

아이가 아이 같아야 하는 데, 요즘 아이들에게 너무나 많은 화학비료를 주는 이들이 많아 손자녀석 만큼은 자연상태의 유기질거름을 주고 싶은 마음인데 아들과 며느리가 어떻게 육아를 할지는 모르겠다.

 손자녀녁이 아들내외와 텃밭에 가서 이틀을 자고 놀았다.

풀밭에 뛰어다니며 실컷 놀은 손자녀석이 집에 갈 때는 안 가겠다고 투정부리며 울었다는데, 아이의 마음도 할아버지와 마찬가지로 회색도시보다 푸른 자연 쪽에 더 기울여져있기 때문이 아닐까?

 텃밭에서의 23일을 신나게 놀았다니 앞으로도 자주 들르게 하여야겠다.

* 요즘엔 요 녀석이 노란 자동차에 꽂혀있다.

* 딸기 다섯개 따고 흡족한 표정                                                     

* 물 뿌리는 일이 제일 신나는 일이다                                               

* 텃밭에 제일 좋은 거름을 주려고 ㅎㅎㅎ                                          

* 한 손엔 딸기, 또 한 손엔 덜 익은 매실

* 실컷 놀고 피곤해서 자는 모습                                                     

* 제천 어린이 교통공원?                                                            

* 지난 어린이날 사진 몇 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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