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농지원부 작성!!!

제가 손에 호미를 들고나서 처음 공식적으로 맛보는 겁니다.

 

방금 면사무소 직원이  "농지원부작성되었으니 언제든지 필요하면 발급받으시래요" 하며 전화를 주었습니다.

참 가슴에 묘한 감정이 흘러가네요.

분명 제가 농부로서 실질적인 업그래이드가 된 것이 아닌데도,  뭐 고추밭에 풋고추가 몇근은 더 달린 것 같기도 하구,  백수명함에 "농업인"이라고 감히 직업을 기재할 수 있어 올 가을엔 속노란 호박고구마를 몇 만원어치는  팔 것 같은 기분도 드는군요.

 

농지원부가 저같은 초보농군에게 무슨 큰 혜택을 주거나 그로서 행세를 하는 수단이 된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저는 꼭 옛날에 입사시험에 붙어놓고 장래에 뭘 어떻게 해야지하며 들뜬 기분을 가졌을 때와 같은 기분입니다.

 

모범적인 대한 농군으로 성장하도록 노력을 다 할 것을 스스로 다짐해 봅니다.

 

 

출처 : ♡歸農을원하는사람들의모임♡

글쓴이 : 영클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