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신춘 한란만개
2017. 1. 28. 22:13ㆍ삶의 잡동사니
설날에 맞추어 한란 화분 둘이 꽃은 활짝 피고 청향을 피워낸다.
한 녀석은 일 주일 전 부터 피웠고, 다른 한 녀석은 엊그제 활짝 핀 소심인데 꽃이 둘이라 좀 아쉽다.
아침에 식구들 모여 차례를 지내고 나서 음복을 하면서도 두 녀석한테 눈길이 자주 간다.
설날 복 많이 받으라는 인사와 함께 요즘 유행하는 동영상과 카드들이 카톡에 들어올 때마다 나는 한란을 찍은 사진과 함께 청향을 한 보따리씩 배달한다는 인사로 답을 했다.
인사 받은 사람들의 머리가 내가 보낸 청향으로 개운하게 맑아지기를 바라면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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