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3. 6. 21:52ㆍ삶의 잡동사니
나이 칠십 넘은 친구가 일을 냈다.
모 은행 부행장을 하고나서 모 카페에서 바리스타로 일을 하면서 커피에 심취하더니,
내 제천텃밭에서 5Km 남짓 떨어진 의림지 부근에다 카페를 새로 낸 것이다.
아브리에쎄르(Abri et Serre) !
핸드드립 전문으로 건강빵과 쿠키로 커피 맛을 돋우는 카페로서 아마도 제천에서는 제일 큰 전원카페가 아닐까한다.
고급 로스팅기계와 제과제빵오븐으로 시설을 갖추고 고집스런 풍미를 유지하는 카페를 운영하겠다며 용두산 아래 한적한 별장촌에 멋있는 카페를 낸 것이다.
커피원두의 로스팅은 고집스런 맛을 정한 바대로 커피고유의 향을 유지하는 약강배전(moderately dark)과 강배전(dark)으로 정하고 있는 듯하다.
커피의 맛은 드립하는 이와 찾는 이가 정하고 마시는 것이니 커피 맛을 가지고 가타부타할 일은 아니지만, 몇 번 마셔본 결과 내 입맛에 어긋나지 않는 좋은 맛이다.
제천지역에서 맛을 찾아다니며 여유로움을 즐기는 많은 이들에게 호재가 될 것으로 생각되며, 넓은 카페의 공간과 야외공간이 독립적인 테이블에서의 커피 맛을 한층 더 즐기게 만들 것으로 생각된다.
나는 에브리에쎄르의 주인인 친구가 한적한 전원생활과 건강을 유지하면서 느긋한 카페경영을 할 것을 바라는데 어쩔지 모르겠다.
밀려드는 고객이 많아짐에도 불구하고 고집을 접고 로스팅과 드립 작업을 그리 쉽게 직원에게 일임하지 않을 것이 뻔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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