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12. 25. 14:33ㆍ마음, 그리고 생각
< 친구야!
잘 있지?
한 해를 보내는 계절.
시간 앞에 가로 막고 서서
시간을 막아 보려 한다네.
친구들아,
안 보이는 벽 뒤로 숨지 말기로 하세. >
<< 시간을 어찌 막는지?
그 방법 좀 알려주시게.
자네는 어찌 살며 지내는지를 가감 없이 이야기해보시게.
자네가 먼저 속주머니를 까서 보여주시게! ㅎㅎ
하다못해 내가 아파서, 서글퍼서 어떻다는 등 말일쎄. 나처럼 말일쎄.
늙으면 비밀이 많아지고,
나쁜 일도 많아지고,
자랑할 일은 없어지고,
떠들어 봤자 누가 들어주지도 않고,
모든 게 귀찮아지겠지?
술 좀 마시는 이들은 술꾼끼리 떠들어대니 스트레스라도 풀지만,
자네 같은 샌님은 그저 귀동냥이나 할까?
여기서나마
자네가 수다를 떨어보시게. 나처럼 말일쎄. ㅎ
어찌어찌 사는 걸 숨기지 말고 있는 그대로 떠벌리면 아마도 나처럼 속은 답답하지 않을까하네. >>
< oo이와, ##는 벽 뒤에 숨어 버려서
그렇고... (@@이는 잘 지낼 것 같고...)
나이 들면 숨어 버리게 되나 봐.
그래서 숨지 말자고 해본 말이지. >
<< 제각각 사는 방식대로 자네처럼 사는 것이니 뭐라 할 일없지.
메리크리스마스다!
우리들 모두에게,
온 가정에,
사랑과 평화가 넘치기를~~~♡ >>
< 내 경우는 쓸쓸함을 느끼는 계절이 아닌가,
왜 그런지 성찰해본다네.
그래도
메리 크리스마스!
해피 뉴이어! >
<< 쓸쓸함이나 외로움이나 적적함 같은 밝지 못함에서 벗어나거나 근처에도 머물지 않는 삶을
살아가기는 방법이랄까?
허튼 일이라도 여러 가지 일과 취미를 늘려 언제나 몸과 마음이 바쁘게 만들면서, 성과와 같은 결과물을 크게 염두에 두지 않는 생활을 하도록 노력한다(나의경우).
남과 비교하는 일, 남보다 더 좋고 많은 걸 얻어야하는 욕심, 그래서 남에게 과시하는 탐욕을 버리고, 설사 돈과 마음이 부자라도 富而不驕하는 마음을 가져야(내가 그랬으면 좋겠다는 이야기지만, 나는 마음만이라도 그러하길 바라며 산다고 ㅎ).
이제부터는 늙어서 죽음으로 가는 길을 가야하는데, 물심에 관한 욕심을 내려놓고 가볍게 걸어가야 좋겠지!
늙어도 추하지 않게 사는 일은 오로지 자신에게 달린 일이니 스스로 애쓰며 살아야 할
일이라고 생각하네.
늙으면 친구, 친척, 선후배,,,,, 모두 떨어지고 홀로 가는 거지 뭐!
그게 인생이려니, 모든 걸 내려놓고,
묵묵히 저 광야를 가고 있는 무소의 외뿔처럼 홀로 가라!
인생길이 그러하리니!
그래도,
늙어도 나름 정진수도하며 붓다의 마음을 갖도록 애쓰며 살아야 되겠지(닮고 싶은 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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