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성초 씨앗파종 후 154일(정식 후 72일)
2020. 7. 29. 14:34ㆍ농사
영양토종고추인 칠성초를 집에서 파종하여 모종을 만들어 텃밭에 정식을 한 지 72일이 지났다.
17 녀석이 잘 자라고 있으며, 각기 15개 내외의 배불뚝이 칠성초를 만들어 가고 있다.
아직 빨갛게 익지는 않고 있지만 열흘 쯤 더 지나면 익은고추를 딸 수 있을 것 같다.
농막 앞 길게 지주를 만들어 키우고 있는 토마토와 토종오이들 아래에 일렬로 서서 자라는 칠성초가 아주 튼실하게 자라는 걸로 볼 때에 올해의 칠성초 고추재배는 기분 좋은 성공예감이다.
두툼하고 식감 좋은 풋고추의 맛이 밥맛을 올리는 걸로 볼 때에 10여 미터 떨어져 키우는 다른 고추와의 교잡은 피하고 있는 듯하며, 잘 익은 고추를 생각대로 거두어 집의 입맛에 기여할 것으로 본다.
텃밭에 직파한 칠성초는 아직도 꽃을 피우지 못하고 느려터지게 자라고 있다.
겨우 세 개를 건졌는데 뒤늦게 칠성초의 기운을 뻗칠 수 있을지 모르겠다.
아무래도 제천텃밭의 여름기간이 짧은 영향으로 텃밭주인의 농사실력으로는 모종 말고 직파는 어려울 것으로 판단된다.
어쨌든 내년에는 내 입맛에 맞는 칠성초 60여 녀석을 만들어 키울 생각이다.
제천텃밭에 적응하여 토종화된 칠성초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