텃밭을 들른 두 분
2007. 8. 25. 12:49ㆍ삶의 잡동사니
지난 9일 한기정 형님과 박상기 아우님이 서울에서 멀리도 떨어진 제천 텃밭을 힘들게도 찾아오셨지요.
텃밭에는 푸성귀 뿐만 있다는 궁한 소리에 최고급한우 근 반, 음료수, 부탄까스, 작업용 장갑 등 한 보따리를 둘러메고서.....
오랜만에 조용한 텃밭이 활기가 넘치고, 괴기냄새가 풍기고, 더위도 잊고....
한낮의 파라솔 아래에서 시간 가는 줄 모르며 독한 오디주에 소주에... 웃통 벗어던지고... 시끄럽게....
서울 가는 길이 멀어 저녁도 제대로 못 하시고... 올라 가는 길에 태백쪽으로 ...가다 헤메다가... 고생을 하시었나봅니다.
텃밭에서 딸 놈들이란 것들이 풋고추와 방울토마토 뿐이라 제대로 챙겨드리지도 못하고...
미안스런 마음 뿐입니다.
*멱 감고 또 한 잔 하려고...(형님 궁뎅이 그런대로 쓸 만 )ㅎㅎㅎ
* 고급비료는 텃밭에...형님오줌발이 아직은 힘이 좋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