텃밭의 가뭄
2022. 6. 3. 17:58ㆍ농사
요즘의 최저기온은 섭씨10도를 넘는다.
최고기온은 섭씨25도를 넘어 30도에 다다르는 초여름의 날씨다.
지금과 같은 날씨에는 텃밭생활이 아주 편하다.
밤에 추워서 난방을 할 필요가 없으니 잠자리가 편하고, 낮에는 그늘에 있으면 덥지 않으니 적당한 노동으로 운동을 대신하기에 좋은 날씨다.
그런데 오랜 가뭄으로 농사에 큰 지장을 주고 있어 걱정이 크다.
텃밭규모야 별 문제가 없지만 전업농들은 몸과 마음이 크게 고달프다.
이웃의 프로는 고추모종1.500주를 좀 일찍 정식을 했다가 이달 3일에 서리가 내려 냉해를 입은데 더하여 가뭄으로 고추가 제대로 자라지 못하고 비틀거리는 바람에 애를 태우고 있다.
2주 동안 텃밭을 비웠더니 온통 풀밭이고 작물들이 가뭄으로 고전하고 있다.
잡초에 둘러싸여 있는 상태가 맨땅보다는 여건이 좋은 면도 있어 말라죽지는 않고 있는지라 서둘러서 배수펌프를 이용하여 연못물을 고랑이 넘칠 정도로 충분히 공급을 해 주었다.
오랜만에 연못이 제 구실을 하였다.
비예보가 있지만
비가 올 지도 모르겠고, 비가 내려도 충분하지도 않을 5mm 정도라니 턱없이 부족하다.
아무래도 며칠 지나 다시 또 흠뻑 줘야할 것 같다.
잡초를 다스릴 일에 앞서 물주는 일이 급하니 육신은 편하다.
예전에는 이맘때에 김매고 예초기 가동하느라 하루에 샤워를 두세 번 할 때인데 저녁때 한 번 하면 되니 말이다.
(`22,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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