텃밭정원의 봄꽃들
2020. 4. 28. 22:21ㆍ돌밭의 뜰
딸기 꽃도 예쁘다. 작년 봄에 이웃에서 한 삽 떠다 쪼개서 심은 딸기가 양지바르고 후미진 돌 축대 아래에 세력을 늘려가고 있다. 그래서 분주를 더하여 두 평 밭을 더 만들어 주었다.
보리수 꽃이 핀 줄 알았는데 자세히 보니 덜 폈다. 보리수 꽃은 핀 것이나 덜 핀 것이나 그게 그거 아닌가? 그래도 핀 보리수 꽃을 하나 따서 자세히 보면 의외로 예쁘다. 하긴 뭔 꽃이 못생겼을까? 보리수 한 나무에서 빨갛게 잘 익은 보리수를 세 관은 딸 것 같다. 그런데 효소를 만들어 놓아도 즐기는 식구가 없어 올해는 그냥 밭 거름으로나 써야겠다.
구석빼기 응달에 피어서인지 금낭화가 화려한 색을 뽐내지 못하고 있다. 다가가서 눈길을 주어야 방긋 웃는다.
밭 경계에 심은 조팝나무가 번져서 군락을 이루고 있다.
북쪽 밭 경계를 이루는 겹벚꽃이 열 그루 있는데 지금에서야 꽃을 한창 피우고 있다. 겹벚꽃과 잎이 섞여있어 일찍 피는 벚꽃만큼 요란스럽지가 않다.
좋은 종자인 복숭아라고 심은 게 두 그루 있는데, 한 번도 따서 먹은 적이 없다. 병충해방지를 하지 않으니 자연재배 복숭아는 과일나무로 구실을 못하고 그냥 화려한 도색의 꽃만을 감상할 수 있다.
홍매는 늦게 피고 예쁜데 열매는 열리지 않는다.
산 아래쪽 경계부분에 산딸기를 몇 군데 심어놨더니 처치곤란으로 많이 번지고 있다. 산딸기 수확을 어찌할 꺼나 걱정도 된다.
그 외의 텃밭에 피는 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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