텃밭 풍경

2007. 10. 22. 01:30농사

 

 텃밭 가는 길에 무지개를 보면서 달리다가 그냥 지나칠 수가 없어 차를 세우고 한 컷.

저 산 넘어 골짜기에서 큰 인물이 탄생하는가보다.  

 

 영하로 떨어진다는 일기예보에 호박고구마를 전부 캤다. 밤고구마와 달리 괘씸하게도 깊게 박혀있다. 추운 오후에 캐느라 애를 좀 먹었다.

 

 

 빨간 홍고추를 많이 달지 않던 녀석들이 때 늦게 풋고추를 왕창 달고있다. 어리석은 놈들이다.

 

추운 날 아침나절 땀 빼며 인분주제조공장에 인분주통 하나를 더 설치하였다. 용량이 커져서 내년 농사는 더 좋을 것이다.

 

추워져서인지 제대로 익지를 않는 수세미와 조롱박의 잎이 시들어 모두 땃다. 씨앗 얻기는 힘들다.

 

 올해 재미를 본 마늘 때문에 내년에 여섯 접을 얻으려한다. 다음 주엔 베어낸 잡초로 두툼하게 덮으려한다.

 

싱싱하게 자라고있는 무. 추워서인지 잎 갉아먹던 벌레도 안 보인다.

 

푸짐한 쪽파밭. 잎끝이 누렇게 되어 만족스럽진 않으나, 그 외엔 통통하니 인분주 추가시비로 기대해본다.

 

연못의 수련들. 잎이 싱싱하지는 않으나 꽃망울이 달렸다. 번식을 많이 하는 중이다. 한 겨울에도 얼지 않는 연못의 입수구 쪽으로 이사를 시키려한다.

 

 

추색이 완연한 텃밭 위쪽의 산. 중간의 파란 부분은 고추밭.

 

늦게 심어 속이 알차게 든 배추는 얻기 어려울 것 같다. 그런대로 40여 포기는 거두겠다. 배추에 붙어 사는 벌레들도 지금은 보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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