헛간겸용 비닐하우스 짓기(2)

2007. 5. 28. 18:26비닐하우스

 

1, 앞, 뒷면 상단 마무리

 앞, 뒷면 상단이 크게 비어 적당히 마무리 되어야한다. 그래야 비닐이 찢기지 않고 튼튼하게 버텨줄 것이다. 또한 환풍기도 알맞게 달아 하우스안의 공기가 탁할 경우 적절히 배출되게 할 것이다.

그런데 혼자 작업을 하려니 궁리를 한없이 펼치게 된다. 안전하게 일하고 튼튼하게 마무리를 지어야 한다.

사다리를 일자로 펴도 꼭대기에 올라설 수가 없다.  사다리를 받쳐줄 지지대가 없기 때문이다. 궁리 끝에 지지대의 역할을 대신할 중간 파이프를 먼저 만들기로 하였다. 양쪽에 수직으로 32MM파이프로 서까래까지 연결하여 받치는 수직받침대를 걸고 원시 크레인을 이용하여 수평으로 가로질러 32mm 파이프를 고정시켰다. 그리고 일자로 펼친 사다리를 걸치니 혼자서 조심스럽게 꼭대기까지 올라가서 서까래 가운데를 받칠 수직받침대를 걸 수가 있었다.

혼자서 파이프를 절단하고, 사다리 걸고 올라가고, 파이프 올리고, 드릴로 뚫어 피스박아 고정하고,,,북치고, 장구치고, 쉬어가며, 세 시간을 보내니 앞뒷면 상단이 마무리 되었다. 상단 마무리 마치고 땀 닦으며 바라보니 모양도 좋아 흐뭇하다.

 

 

 

 

 


2, 피스 박기

 수평수직을 조정한 후에 연결구 구멍에 쇠로된 나사못을 박았다. 파이프의 움직임을 줄이는 작업으로 이를 생략하면 바람이 강하게 불어 심한 충격이 있을 때에 파이프가 이탈하여 비닐하우스가 망가질 우려가 있다.

피스 끝부분이 드릴과 같아 별도의 드릴을 사용하지 않고 파이프를 뚫어 고정할 수가 있으나 강한 힘을 주어야하므로 힘이 약한 드릴로는 작업이 좀 어렵다. 먼저 드릴로 파이프에 구멍을 내고 전동드라이버로 나사못을 박았다. 사다리 옮겨가며 올라타고 세 시간을 구멍 내고 피스를 박으니 손목과 어깨가 뻐근하다.

 


3, 농막 차광시설과 비닐하우스 출입터널 설치

 비닐하우스 설치작업 틈틈이 손쉽게 일할 수 있었다. 중노동에 이은 휴식의 방편으로 작업을 하기에 알맞은 일이다.

농막 차광시설(2M*6M)은 조롱박과 여주가 타고 올라 여름철 더위를 식혀줄 것이며, 비닐하우스 출입구 앞에 설치한 터널(2M*3M, 높이 2.5M)은 오이나 수세미가 장식을 하여 텃밭의 모양을 돋우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