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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 민들레
텃밭의 잡초는 해마다 바뀐다. 환삼덩굴, 도깨비바늘, 달맞이꽃, 닭의장풀, 명아주, 질경이, 소루쟁이, 바랭이, 쑥 등이 해를 달리하여가며 온통 텃밭을 점령하기도 하며, 그들끼리 제휴를 해가며 호령하기도 한다. 그런데 해를 달리하면서 계속하여 텃밭을 점령하는 놈은 쑥을 제외하고는 없는 것 같..
2009.04.28 -
텃밭의 봄 풍경
농막 앞마당에는 냉이와 민들레들이 꽃 잔치를 벌이고 있다. 이 정도면 된장국 끓여 먹는데 충분하다. 심은 지 보름이 지난 땅콩 밭, 아직도 고개를 내밀지 않는다. 아주 좋은 결실을 얻을 것 같은 맛있는 육쪽마늘. 파종한지 한달이 넘어서야 나온 녀석들. 상추, 배추, 대파. 배추는 벌써 벌레가 붙었다..
2009.04.28 -
부지런해도 탈
추위가 가신지 얼마 지나지 않아서인지 아직은 텃밭에 잡초들이 많이 나오지 않고 있다. 제일 많이 자란 잡초는 쑥이고, 냉이들은 한창 꽃을 피우며 내년의 번식을 기약하고 있다. 겨우내 삭은 잡초들을 걷어내고 이랑을 만들었다. 제천시장에서 때 이르게 호박고구마 모종을 싸게 팔기에 세 단을 샀..
2009.04.28 -
딱새 둥지
매년 텃밭 농막의 주위에 딱새들이 둥지를 튼다. 지난해에는 돌탑외등의 구멍에 알을 낳아 품었었고, 그 전해에는 화장실 휴지상자 안에 보금자리를 꾸몄었다. 올해에는 딱새들이 분주하게 농막 주변을 맴돌며 다니는데 화장실이나 돌탑외등을 아무리 들여다봐도 딱새의 알이 보이질 않는다. 텃밭의 ..
2009.04.28 -
닭장에 관한 생각
초봄에 닭장을 지으려 작년 말부터 준비를 했었다. 그런데 구상한대로 하려면 자재 값이 많이 드니 차일피일 미루다가, 닭장 기둥을 농사용 파이프에서 목재로 바꾸고 그 규모도 대폭 줄인 6~7평 정도의 소규모 닭장을 구상하게 되었다. 달걀 몇 개 얻으려 거금을 투입하는 것도 미련한 짓이고, 텃밭을 ..
2009.04.20 -
북한산의 봄
월 1회 하는 산행친구들과 북한산의 봄맛을 보러 산행을 하였다. 예전에는 주 1회를 산에서 뛰지 않으면 몸이 근질거렸었으나 텃밭에 재미를 들리고는 산행횟수가 확 줄어버렸다. 북한산에서 제일 많이 즐기는 코스는 구기동에서 출발하여 사자능선과 비봉능선을 함께 도는 것이나 휴식 년제가 시행..
2009.04.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