밭 만들기(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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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의 텃밭생활
요새 텃밭에서 하는 일은 농사는 뒷전이고 엄한 일에다 중노동을 하고 있다. 앞으로 텃밭을 잘 가꾸고 원만한 귀촌생활을 위해 꼭 필요한 전단계의 일이지만 심신이 고달파 지치기도 한다. 무겁지 않은 몸무게가 좀 줄었고, 나오지 않은 배가 다시 들어가 허리가 매끔해졌다. 요즈음 매실..
2017.06.04 -
정유신년을 놀기 위한 텃밭작업
작년 12월 20일부터 삼일 간 텃밭작업을 했다. 때가 엄동설한이어야 하는 데 영상 10도를 넘는 날이 이어진다는 예보와 텃밭 동네에 사는 포클레인기사가 작업가능이라기에 텃밭에 갔다. 첫 날은 컨테이너농막을 옮기고, 연못 남쪽에 큰 돌을 옮겨 박아 보강하고, 연못 동쪽부분을 더 넓히..
2017.01.18 -
텃밭이 놀고 있다
텃밭을 돌보지 않고 올해를 또 넘기고 있는 중이다. 올봄에 6년 만에 다시금 텃밭 일을 하려고 했으나, 농막을 이전하기 위하여 기초공사를 하다가 엄지손가락 인대를 다치고, 아직도 텃밭생활을 온전히 할 수 없는 형편이라 텃밭을 제대로 가지 못하고 지냈다. 봄에 밭을 만들어 땅콩, 고..
2016.11.06 -
일하기 힘들어서...
오랫동안 육체노동을 하지 않아서인지 텃밭일하기가 버겁다. 땀 흘려서 상쾌함을 맛보는 것 까지는 좋지만 그 다음이 개운치가 못하다. 몇 년 전 허리디스크 수술을 한 탓에 힘들게 많은 일을 할 수도 없고, 혹 무리 할까봐 미리 조심하며 일을 하지만 아무래도 문제가 있다. 손가락 마디..
2016.07.01 -
텃밭생활이 예전 같지 않아
본격적인 텃밭생활을 준비 중이지만 생각지 못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오랫동안 방치되었던 탓에 농막을 다시 손봐야하는데, 그보다도 공동구역에 있는 농막을 내 텃밭구역으로 이전해달라는 친구의 요청에 따라 작업을 하느라 애를 먹고 있다. 농막에 부속되어있는 화장실, 목욕실, 창..
2016.05.09 -
텃밭이 다시 살아난다
텃밭이 묵밭이 된 것을 보니 언짢아진다. 내 텃밭아래 사는 이가 농사 좀 짓겠다기에 농약치지 않는 조건으로 두 해를 들깨를 심으라고 했었는데, 그 사람이 경운기로 농사짓기 편하게만 여기저기를 밀어놔서 내가 생각하고 만들어놨던 텃밭의 모양은 완전히 사라졌다. 집터자리 이백 여..
2016.04.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