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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초밭
텃밭에 고추와 고구마 모종을 심어놓고는 이래저래 일이 있어 텃밭을 찾지 못하고 4주 가까이 돌보지 못하였다. 걱정스런 마음으로 텃밭에 도착하여 돌아보니 온통 풀밭이다. 고추, 고구마, 땅콩, 감자, 마늘들이 잡초에 묻혀 분간을 하기 어려울 정도이다. 아니, 열흘 정도 더 지나면 잡초들에게 일조..
2009.06.27 -
지리산종주기(2)
세석대피소에서 자기로 예약이 되어있으니 두 번째 날은 시간이 남아돌 것이다. 연하천대피소를 아침 9시 넘어 출발하고 느긋하게 걸었다. 구름에 덮인 능선을 바삐 갈 이유가 없다. 구름이 밀려나면 시야가 트이고, 구름이 몰려들면 희뿌연 세상이다. 시계가 열리지 않으니 저 멀리 아득한 능선의 아..
2009.06.05 -
지리산종주기(1)
지리산은 제일 좋아하는 산이다. 멀리 있어 더욱 그립고 언제나 가고 싶은 산이다. 친구와 둘이 종주를 했다. 환갑 전 세 번 종주했으면 했는데 네 번째 종주를 했다. 다섯 번을 채워야 욕심이 사라질까? 종주 시점을 화엄사로 했으면 했는데 친구가 반대다. 종주 종점을 대원사로 했으면 했는데 그 또..
2009.06.05 -
텃밭의 밭이랑
농약, 제초제, 화학비료, 비닐멀칭을 거부하는 미련한 취미농사꾼의 텃밭은 옛날의 텃밭과 같다. 텃밭농사에 만큼은 유기농보다도 차원 높은 자연 그대로에 가까운 엉터리농법으로 농사를 한다. 관행농법으로 농사를 지을 바에야 사서 먹는다는 원칙을 오년이 넘게 지켜오고 있다. 오염되지 않은 작..
2009.05.26 -
농막이 별장으로
텃밭에 6평 컨테이너농막이 있다. 텃밭의 공유자인 친구가 분가를 한 관계로 혼자 쓰는 농막이 되었다. 농막이 하나 있음으로 텃밭에서 일하고, 쉬고, 자면서 지내기가 아주 편하다. 녹슨 컨테이너농막 외부를 여러 번 칠하고 농막 내부를 이것저것 손을 본 관계로 텃밭생활하기엔 부족함이 없었지만, ..
2009.05.25 -
서울배추와 총각무
삼월 말에 씨앗을 심은 서울배추와 총각무가 솎아 낸지 한달도 되지 않아 다 컸다. 서울배추를 관찰을 해보니 꽃대가 나온 녀석이 보인다. 결구가 되지 않는 서울배추니 무작정 기다리는 것보다는 꽃대가 오르기 전에 수확하는 것이 알맞을 것이라는 판단으로 모두 뽑았다. 옆 밭의 총각무도 제대로 ..
2009.05.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