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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닐하우스 비닐 씌우기 (1)
봄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어려워진다. 그러면 올해도 앙상한 뼈대만 드러낸 비닐하우스를 계속하여 텃밭에 놔두어야한다. 친구가 마침 텃밭에서 목욕실과 수도, 전기공사를 하느라 나보다도 오히려 텃밭에 있는 날이 많은지라 날씨를 보아가며 기회를 노리고 있었다. 밤에 아내에게 날씨 좀 검색하라..
2008.03.30 -
텃밭의 표정
텃밭의 공유자인 친구가 분가를 한지 일년이 지났다. 따로 농막을 지어 나간 지 일년이 되니 친구의 농막도 부속물들을 거느리게 된다. 농막의 출입구 옆으로는 차광막을 세웠고, 농막 뒤편으로는 목욕실과 간이창고를 한 평반 되게 만들어 마무리를 하는 중이다. 목욕실에는 전기온수기를 설치하고 ..
2008.03.22 -
버려지는 폐비닐
참 지저분하다. 그리고 깨끗한 산야를 오염시킨다. 왜 그렇게 막 버리는지? 농사하는 사람들의 소행이다. 농사가 끝나면 바로 수거를 하여 제대로 모아서 처리를 하면 어디가 아픈가? 비닐멀칭용 비닐은 빨리 찢어진다. 해를 지나고 그대로 또 멀칭된 상태로 구멍을 내어 작물을 심기도 한다. 그리고 ..
2008.03.22 -
마늘새싹
봄이다. 해가 지고 난 뒤에 새벽까지 함지박과 수도파이프를 얼게 만들었던 영하의 추위도 아침햇살을 받고는 힘없이 물러나고, 해 뜬지 세 네 시간쯤 지나면 농막 뒤편 응달에 위치한 화장실로 통하는 얼은 수도파이프도 맥없이 풀리고 만다. 작년 초겨울에 심은 텃밭의 마늘이 드디어 고개를 내밀었..
2008.03.22 -
어깨가 아파서
올해 초부터 오른쪽 어깨의 윗부분이 좀 아프다. 일상생활에 전혀 불편은 없으나 운동하느라고 철봉에 매달리는 경우 뻐근한 것을 느끼고, 잠 잘 때 어쩌다가 압박감에 깨기도 한다. 텃밭농사로 무리를 해서인지, 아니면 매일 텃밭노동을 하다가 두어 달 농땡이를 부리면 편히 지내서인지, 그 것도 아..
2008.03.17 -
봄의 소리
텃밭에 두 달이 넘어서야 갔다. 한 겨울 동안 내깔겨두었던 텃밭이라 그런지 눈이 편하질 못하고 황량하게 보이기까지 하다. 고춧대가 그대로 방치되어있고, 삐죽이 솟아서 큰 잎 떨어진 들깨의 모양이 예쁘게 보이질 않는다. 텃밭 곳곳에 새싹을 내미는 쑥과 냉이들은 봄의 향기를 진하게 내뿜고 있..
2008.03.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