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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궁화의 수난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갈색날개매미충이 텃밭에서 극성을 부렸다. 무궁화, 보리수는 물론 쑥, 명아주 등 잡초의 줄기까지 징그럽게 하얗게 덮었었다. 이따금 농막 주변에 목초액, 식초, 효소, 우유, 비눗물 등을 몇 번 뿌려보았지만 넓은 면적에 살포하기도 어려워 그대로 내버려 두었다. ..
2019.08.24 -
옥수수가 익어갈 때
어린 시절에 옥수수를 처음 먹었던 기억이 난다. 옥수수 알곡이 아니고, 옥수수가루로 풀떼기같이 만들은 죽을 성당에서 받아다 먹었던 여덟 살 즈음의 아련한 기억이 난다. 사변 이후 어려웠던 시절에 먹을 것들이 변변치 못했던 지라 생전 처음 먹어본 옥수수 죽은 맛이 희한 했었고, ..
2019.08.24 -
광복절의 태극기
아침을 먹고 나서 태극기를 꺼내어 베란다 창틀에 게양을 하였다. 예전에 직장생활을 할 때에는 광복절이 국경일이고 휴일이라 야외나 시원한 실내공간으로 피서를 가는 일이 많았다. 그리고 굳이 정부행사를 중계하는 TV를 보지는 않더라도, 광복의 의미를 되새기는 마음을 가지고 나라..
2019.08.15 -
월정사 탬플스테이
세 자매의 부부들 여섯이서 월정사를 찾았다. 정식으로 템플 스테이를 하는 기간이 아니고 사이의 기간을 활용하여 절에서 2박을 하는 휴양 스테이라고나 할까? 어쨌든 절에서 2박3일을 숙박하는 것이기에 스님이 인도하는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것은 아니지만, 처형부부가 불자이기에 이..
2019.08.08 -
텃밭의 참새
최근에 텃밭에 참새들이 많이 늘었다. 딱새 집을 만들어 놨는데 참새가 들락거리기도 하고, 텃밭에 흙을 고르면 어김없이 떼로 날아와 무언가를 바삐 쪼아 먹는 시간을 보낸다. 참새가 잡식성이고 특히 가을철 곡식을 많이 축내기 때문에 해조로 인식되기도 하지만, 해충을 잡아먹는 이..
2019.07.28 -
텃밭 고추 4가지
텃밭에 자라는 고추는 4 가지이다. 시장에서 모종을 구입하여 심은 고추 두 가지는 안 매운 고추와 청양고추 두 가지이고, 영양고추연구소에서 토종고추를 분양받아 실패한 모종만들기 끝에 겨우 살아난 수비초 두 녀석과 칠성초 두 녀석으로 4가지 종자의 고추가 살고 있다. 시장에서 구..
2019.07.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