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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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못꾸미기
나는 연못을 만들 때부터 연못 둘레를 주변의 들과 산에서 제 멋대로 자라고 있는 야생화로 꾸미려고 마음먹었었다. 그 첫 번째 들꽃이 붓꽃이다. 작년에 밭 위 골짜기에 있는 취수통을 손보러 가는 중에 유난하게 시선을 끄는 녀석이 있어 살펴보니 바위 옆에 뭉텅이로 핀 붓꽃이라 눈여겨두었다가 ..
2006.05.08 -
[스크랩] 난 참 부자다
난 참 부자다 ! 난 밭에 6평 정도되는 연못을 가지고 있다. 올 봄 돌 축대작업을 할 때에 큰 돌을 아껴두었다가 그런대로 멋이 있는 놈을 만들었다. 밭의 물기를 잡고 농사용으로 쓸 물을 가두어 둘 생각이지만, 실은 그 보다도 앞으로 일부 정원으로 될 땅의 공간을 고려하여 집터에서 적당히 떨어진 곳..
2006.05.03 -
[스크랩] 똥술(인분주)
1.똥, 서설 먹는 농작물을 제대로 만들려면 사람 똥을 잘 알고 이용할 줄 알아야 한다. 이 거 참 더러운 이야기로 밥맛 떨어지게 스리 하면서 경원할 문제가 절대 아니다. 누구나 뱃속에 똥을 가지고 다니면서 뭐 좀 똥 이야기 좀 하기로서니 안 될 거 있나? 결벽증을 많이 갖고 있는 환자 수준의 깔끔이..
2006.05.03 -
텃밭꾸미기
이천 평이 넘는 텃밭을 가지고 친구와 함께 삼년을 씨름하고 있는 중이다. 첫해는 팔백여 평을 매입하여 되는대로 이것저것 심어보았고, 다음 해에는 천이백여 평을 추가로 매입하여 엄청나게 널려있는 큰 돌로 밭 경계 돌쌓기를 하고 이곳저곳에 큰 돌맹이 피해가며 생각나는 대로 고추, 고구마, 각..
2006.05.01 -
나의 텃밭생활
내가 카페에 올린 텃밭생활의 이모저모를 묘사한 글을 되돌아 읽어보니 다소 과장도 되고 때로는 낭만적인 가미를 한 경우가 꽤 많았음을 부인할 수 없다. 어떤 이는 글과 같이 올린 사진을 보고는 가보고 싶다고 하기도 하고, 나의 친구와 친지 중의 몇은 텃밭 일에 같이 동행해 줄 것을 강력히 요청..
2006.05.01 -
[스크랩] 미니 비닐하우스
텃밭 아랫집의 칠십 중반의 할머니는 재주꾼이다. 농사짓기엔 도사라는 호칭을 들어도 부족함이 없는 듯하다. 오랫동안의 경험에서 나오는 농사지식은 웬만한 텃밭농사관련 서적을 무색케 한다. 더구나 일본책 그대로 베껴 만든 텃밭가꾸기책은 명함도 내밀 수 없다. 현지 기후의 변화를 고려한 파종..
2006.04.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