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그리고 생각(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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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결혼식을 마치고
어제 아들 결혼했습니다. 아들과 며느리, 그리고 저희 부부 무척 행복했습니다. 결혼식이 토요일 저녁때라 시간이 참 애매했었지요. 그런대도 많은 분들이 귀중한 시간을 제게 주셨습니다. 결혼식장이 텅 빌 것 같은 생각이 자다가도 나서 참 거시기 했었지요. 평소에 남들에게 제대로 하지 못한 죄로 ..
2011.04.17 -
청첩장을 보내며
좋은 일에 남을 초대하는 글발을 청첩장이라 한다. 그러니 청첩장을 보내는 이가 좋은 일을 맞이하여야 하고, 그러한 좋은 일에 남을 초대하고 초대된 이가 응하여 참석하면 좋을 것이다. 그러함으로 인해 좋은 일이 더욱 빛나고 가치 있게 되는 것이다. 아들의 결혼날짜가 잡혔다. 결혼식은 나와 가족..
2011.03.14 -
연하장 단상
요즘은 개인적으로 연하장을 주고받는 일이 많이 줄어들었다. 아마도 시대의 변화에 따라 거의 없어지는 것 아닌가싶다. 굳이 연하장을 만들거나 사서 우편봉투에 소중이 넣어 가깝거나 소중한 추억이 맺어진 이들에게 보내는 일은 노인 범주에 드는 이들에게나 한정된 일인 듯하다. 그렇지만 업무적..
2011.01.27 -
겨울밤의 성묘
크리스마스 다음날도 휴일이다. 오랜만에 집에서 뒹굴뒹굴 늘어지다가 마누라와 함께 나갔다. 마누라는 가게에 손님이 별로 없다는 소리를 듣고 느닷없이 교외로 나가자고 한다. 일요일 오후 4시가 넘어 갈 데가 어디 있겠나? 인천대교를 타고 영종도와 을왕리 해수욕장을 다녀오는 것? 아니면 대부도..
2010.12.28 -
국민연금을 받다
만 60세가 지난 후 다음달인 지난 연말에 국민연금이 지급되었다. 국민연금을 받는 시기에 근로소득세를 내는지라 국민연금은 1/2만 지급되었다. 국민연금제도가 시작될 때에 수많은 근로자들은 국민연금이 제구실을 하지 못할 것이라고 비난하기도 하였으며 국민연금제도의 실시에 따른 퇴직금의 축..
2010.01.02 -
휴일 즐기기
오랜만에 여유를 느껴본다. 할 일이 없어서 시간이 나는 것이 아니라 바쁘거나 집중하여야 할 일들을 의식적으로 치우고 잠시 멍하게 하루를 보내고 싶어서 늘어져본다. 일요일은 가능한 한 아무 일도 하지 않고 하루를 온전히 놀고 싶다. 어떤 때는 성당에 가는 것도 땡땡이 치고 빈둥거려 보면서 진..
2009.12.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