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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상차리기
추석명절 모든 것이 풍성한 추석이다. 오곡이 무르익어 가고 하늘은 점점 높아간다. 주머니에 관계없이 마음만이라도 부자가 되는 여유를 부려보는 좋은 계절이다. 집사람이 일주일 전부터 무척 바쁘다. 덩달아 나도 바빠진다. 집사람은 매년 여러 차례 하는 일이지만 이번에도 예외 없이 차례를 준비..
2005.09.18 -
바람 草
초보농군은 여러 가지로 모자라고 아는 게 별로 없어 항상 시행착오를 겪는다. 그러다 보면 좌절하기도 하고, 분기탱천하여 별스런 방법을 동원하여 실행하여 보기도 하나 결국은 조상 대대로 내려오는 현명한 방법을 공부하여 자기 것으로 만들어 가는가 싶다. 나의 경우 고추농사만 하여도 참 바보..
2005.09.08 -
연못 이야기
농사와 운치를 위하여 멋들어진 연못을 만들기는 했는데 아직도 마무리를 못하여 올 여름에 고생을 두어 번 하고야 말았다. 쏟아지는 호우로 넘치는 물이 돌 위에 덥힌 둑을 망가뜨려 토사를 아랫집 논으로 두 차례나 쏟아내어 수작업 보수공사를 두 차례나 하니 좀 신경질이 난다. 당초에 돌 축대 공..
2005.08.30 -
노봉방
올해는 벌써 벌침을 세 번이나 맞았다. 한 번은 취수통 손보러 가다가 조그만 노랑탱이의 집중공격(나무로 뒤덮인 오솔길을 낫으로 치며 가다가 벌집을 건드렸다)을 받아 무릎 위쪽과 양 손목을 쏘여 혼이 났었고, 두 번째는 콩밭 풀 메다가 말벌 한 놈이 팔뚝에 깊숙하게 한 방(엄청 아프고 땡땡하게 ..
2005.08.30 -
서리하는 즐거움
요즈음 아이들이 서리를 알고나 있을까? 서리를 알고 있다손 치더라도 실제로 서리를 해 본 일이 몇이나 될까? “서리”의 국어사전적 의미 : 여럿이 주인 몰래 훔쳐다 먹는 장난 따라서, ***혼자 하면 안돼 : 여러명이 서리를 해야 재미있는 장난이 될 수 있는 것이다. ***주인이 쳐다보는데 해도 안돼 : ..
2005.08.04 -
내 수박 누가 서리했어요
인분주 듬뿍 먹여가며 정성들여 기른 수박! 이젠 따먹을 때가 되었다하며 콧노래를 부르며 풀을 헤쳤다. 축구공보다 작은 놈이 하나, 둘, 셋, 어? 세 녀석이 탈출을 했다. 분명히 열흘 전에 여섯 녀석을 흙 묻지 않게 자리를 조심스럽게 받혀 주었는데? 시험 삼아 수박 다섯 포기를 재배했다. 물론 제초제..
2005.08.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