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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종고추 모종내기(3)
프로도 아니면서 모종을 내겠다고? 더구나 고추모종을? 게다가 토종고추모종을 육묘시설도 없는 아파트 베란다에서 만들겠다고? 날이 갈수록 자신이 없어져간다. 토종고추씨앗 4가지 60여개를 종이컵에 집어넣고 싹을 내겠다고 한 지 61일이 지났다. 그런데 결과적으로 현재 살 만한 녀석..
2019.04.17 -
춘설사고
며칠 전 20여 센티의 엄청난 춘설로 텃밭에 사고가 발생하였다. 물기를 머금은 무거운 함박눈이 텃밭을 덮치자 파랗게 솟아오르던 봄은 고개를 움츠리고 다시 땅속으로 기어들었다. 풍성하고 잘 생긴 소나무 네 그루의 조합이 다섯 군데의 부상으로 큰 가지가 부러지는 바람에 균형을 맞..
2019.04.16 -
땅콩종자
작년에 거둔 땅콩을 까보니 너무 마른 것 같아 종자로 쓰기가 찜찜하여 열 개를 물과 함께 그릇에 넣어보았다. 사흘이 지나자 모두 탱탱 불은 상태로 된 후에 뿌리가 힘차게 뻗고 자란다. 텃밭에 종자로 쓰기에 전혀 무리가 없다는 걸 말해주니 안심하고 집에서 먹다 남은 피 땅콩을 손으..
2019.04.02 -
베란다는 토종고추육묘장
뭔가를 키운다는 것은 힘들기도 하지만 즐겁기도 하고, 어렵지만 성취하는 맛이 좋고, 귀찮지만 기쁘기도 하다. 귀하게 여기는 조그만 씨앗을 자연환경이 아닌 곳에서 억지로 싹을 트게 만들고 밖에다 심어도 될 만한 정도로 키운다는 것은 경제성하고는 거리가 먼 어찌 보면 쓸데없는 ..
2019.03.11 -
월동한 토종대파
작년여름에 텃밭의 이웃으로부터 제천의 토종대파라고 자랑하는 말과 함께 토종대파모종을 반 판 얻었었다. 작년에는 초봄에 구입한 대파 씨를 뿌려 자란 대파를 주로 수확하여 먹었고, 토종대파는 뒤늦게야 거두어 먹었었는데 그 맛이 유달리 좋아 애용을 하였었다. 일찍 온 추위로 텃..
2019.03.10 -
텃밭의 봄 기운
텃밭은 아직도 겨울에서 벗어나지 못한 새벽날씨를 유지하고 있고 언 땅이 전부 풀리지를 않고 있지만 여기저기에서 생동하며 모양을 뽐내기를 준비하는 모습들이 눈에 띤다. 양파가 얼어 죽었나 걱정을 했지만 덮은 비닐을 찢고 보니 봄바람에 맞추어 성장할 준비를 하고 있다. 월동을 ..
2019.03.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