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962)
-
가을 텃밭의 꽃들
텃밭 입구 단풍나무 아래에 심어놓은 국화. 멋대로 자라라 했더니 그야말로 제멋대로이다. 그 놈이 그 놈 같아 이름을 모르겠다. 방아. 부추전, 고추전, 깻잎전, 감자전을 만들어 먹을 때 향기로운 냄새를 더하라고 잎을 조금 넣어 만든다. 처음에는 빈대 냄새 비슷한 게 역겹기도 했는데 요즘은 즐기는..
2008.09.25 -
텃밭의 간식꺼리
텃밭에서 호미자루 잡다보면 수시로 배가 출출하고 허기가 질 때가 있다. 그렇다고 수시로 밥을 먹을 수도 없고, 과자나 빵 등으로 때우기는 싫다. 집에서의 육체적 활동보다는 많은 에너지를 소모하므로 다이어트를 할 이유가 전혀 없는 나로서는 텃밭에서 적절하게 조그마한 양의 간식으로 간단히 ..
2008.09.25 -
유박거름 냄새 때문에
지난주에 텃밭에서 귀가하면서 잘 자라고 있는 배추포기 사이에 작년에 만든 유박액비를 흠뻑 주고, 게다가 거름통에 있는 거름찌꺼기를 푸짐하게 뿌려주었다. 텃밭에서 만드는 인분주는 쿠린 냄새가 나지 않고 좀 과장하면 구수한 냄새가 나는데, 유박거름은 거름통을 열면 좀 고약한 냄새가 난다. ..
2008.09.12 -
텃밭풍경
심은 지 열흘 된 쪽파 밭이다. 작년에 거두었던 씨앗을 심었는데 상태가 아주 좋다. 너풀거리는 껍질과 뿌리를 다듬고 싹이 날 부분을 가위로 적당히 자르고 심은 다음 잡초덤불을 덮은 다음 며칠 물을 충분히 주었다. 평 이랑에 세 줄로 심고, 양쪽 가에 추가로 심었다. 양쪽 가엣 것은 김장 전까지 수..
2008.09.12 -
태양초 만들기
올해 완성된 비닐하우스에서 고추를 두 번 말려 보았다. 첫 번째는 한 관 정도 따서 말려보았고, 두 번째는 두 관이 넘게 따서 말려 보았다. 첫 번째 말린 고추의 결과가 생각보다 좋게 나와 두 번째 고추도 동일한 방법으로 말렸다. 고추말리는 검은 그물망을 종이상자 위에(흙바닥에 그냥 놓기가 뭐해..
2008.09.02 -
잡종
작년에 농막 앞 차광막을 시원하게 덮었던 수세미, 칼라호박, 백국좌, 조롱박 등의 씨앗을 거두어 남에게까지 나누어주었었다. 올해는 나나니벌의 애벌레가 박 속에서 자라는 게 보기 싫어 조롱박을 제외하고 세 가지를 다시 심었다. 수세미와 백국좌는 제대로 모양이 나왔다. 그런데 칼라호박의 모양..
2008.09.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