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텃밭 풍경
텃밭 가는 길에 무지개를 보면서 달리다가 그냥 지나칠 수가 없어 차를 세우고 한 컷. 저 산 넘어 골짜기에서 큰 인물이 탄생하는가보다. 영하로 떨어진다는 일기예보에 호박고구마를 전부 캤다. 밤고구마와 달리 괘씸하게도 깊게 박혀있다. 추운 오후에 캐느라 애를 좀 먹었다. 빨간 홍고추를 많이 달..
2007.10.22 -
취미농군의 스트레칭
엉터리 취미농군이 텃밭에서 몇 시간씩이나 일을 하다보면 중노동단계로 가기 십상이다. 저녁에 지쳐서 겨우 목욕을 하고 피곤한 몸 풀려고 술 마시고 잠을 잔다면 텃밭 가꾸기의 즐거움은 이미 떠나고 없는 것이다. 그렇게 재미없는 노동하여 먹을거리를 얻는 것은 아주 미련한 일이다. 차라리 유명..
2007.10.13 -
생전 처음 담근 고추장
작년에 힘들게 만들었던 진짜태양초 가루가 3킬로그램이나 남았다. 아내는 내가 만든 고춧가루를 아꼈다고는 하지만 아마도 너무 매워서 맵지 않은 고춧가루를 사서 쓴 결과일 것이다. 올해도 고춧가루는 자급을 하고도 조금은 여유가 있을 듯하다. 김치냉장고에 보관되어있는 고춧가루를 방앗간에..
2007.10.12 -
고춧가루범벅과 진짜고추장 이야기
시중에서 파는 고추장은 대부분 고추장이 아니고 고춧가루범벅이다. 백화점이나 대형마트의 특별한 코너에 몇 가지 안 되는 고추장이 진열되어있고, 그 가격은 플라스틱 통에 담겨 팔리는 대형 고추장제조공장의 고추장 가격보다 세배 이상 비싼 가격으로 판매하고 있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말하는 ..
2007.10.12 -
바보같이 팔아서야
얼마 전에 장터에서 매실원액을 4병(두 박스)을 주문하였었다. 해맑이뜰님이 농장에서 거둔 매실을 발효시켜 상품화한 것으로 곧은터 가입 이후로 글 쓴 것을 찾아보고 믿음이 생겨서 주문을 한 것이다. 주문과 대금입금을 한 이후 이틀이 지났는데도 입금확인 쪽지는커녕 내가 보낸 쪽지조차도 열어..
2007.10.12 -
고구마 캐는 날
올해는 고구마 수확을 흡족하게 하였다. 이번에는 내년 봄까지 맛난 고구마를 먹기 위하여 텃밭의 농막과 아파트 광에 아이스박스와 스티로폼상자를 준비하여 충분히 저장을 하려고 한다. 그리고 가능하면 내년에 고구마모종을 사지 않고 스스로 모종을 내어 자급을 할 생각을 해보지만 아직은 자신..
2007.1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