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사(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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텃밭의 농기구
텃밭농사 오 년을 하는 중이다. 갖고 있는 밭은 1300여 평이지만 호미길이 지나는 텃밭은 300여 평도 못된다. 나머지는 텃밭하기가 힘겨워 매실 100여 주와 서너 종류의 유실수를 몇 개씩 심었고, 틈나는 대로 조금씩 텃밭을 늘려가고 있는 중이다. 텃밭에 경운기나 관리기는 당초부터 없다. 처음 텃밭을 ..
2008.07.03 -
웃기는 감자알
올해 감자를 좀 늦게 심었다. 그리고 감자를 많이 심어보았자 잘 먹지도 않는지라 고구마를 많이 심고 감자는 오십여 포기만을 심었었다. 조금 심은 감자가 키도 제대로 크기 전에, 그리고 감자 꽃이 피기도 전에 비실비실하여 살펴보니 까만 털이 잔뜩 달린 노란 벌레가 감자 잎을 신나게 갉아먹는 것..
2008.06.25 -
딸기 드세요
딸기밭에 딸기가 많이 달렸는데 제대로 따먹지를 못했다. 열흘간 텃밭을 비웠더니 맛있게 익은 딸기들은 주인을 기다리다 지쳐서 물러지면서 곰팡이까지 슬어버렸다. 저녁 먹기 전에 딸기 한 냄비 따서 배를 채워본다. 새콤하고 달콤하여 옛날의 딸기 맛 그대로이다. 딸기나 방울토마토 같은 것들은 ..
2008.06.07 -
텃밭의 마늘이 신통치 않아서.....
작년에 거둔 마늘 맛이 일품이라서 작년 늦가을에 또 마늘을 심었었다. 밭의 거름기가 부족하여 크기가 작게 나오지만 단단하고 단맛이 도는 매운 맛으로 주인의 입맛을 사로잡은지라 육쪽마늘 여섯 접 이상을 거두려고 욕심을 냈었다. 그런데, 아직도 종대가 올라오지 않은 상태에서 잎의 끝이 누렇..
2008.05.27 -
뭘 좀 심지그래~
텃밭 아래쪽 촌로가 텃밭에서 어슬렁대고 있는데 찾아왔다. 촌로는 내 텃밭 옆에 벚나무묘목을 천삼백여 주 심어놓고 이따금 뒷짐 지고 올라와 밭을 살피고, 내가 있을 때엔 커피 한잔하러 농막으로 온다. 오늘은 텃밭에서 어슬렁거리는 텃밭 주인을 보고 와서는 잡초에 덮여가는 밭이랑을 보고는 대..
2008.05.26 -
텃밭에 고구마 잘 심는 방법
고구마를 심은 초보농군들의 희비가 엇갈리는 때이다. 요사이 가물어서 심은 고구마가 말라 죽기도 잘한다. 텃밭에서 엉터리 자연농법으로 고구마를 잘 재배하는 방법을 소개한다. 1. 어떤 모종이 좋은가? 줄기가 굵고 탄력이 있고, 짧게 기른 모종이 좋다. 모종에 뿌리가 조금 나와 있으면 더욱 좋다. ..
2008.05.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