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밭의 뜰(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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텃밭연못의 백리향
텃밭 중간쯤에 열 평이 채 못 되는 연못은 그 둘레가 큰 돌로 둘러쳐져있다. 밭에서 나온 바위만한 큰 돌로 연못을 만들고 바닥은 별도로 방수처리를 하지 않아 진흙이 쌓여있다. 텃밭 배수로공사를 할 때에 찾아낸 샘터 두 곳에서 흘러나오는 물을 끌어와서 일년 내내 연못에 물이 넘치고 넘친 물은 ..
2009.05.15 -
텃밭의 돌탑외등
텃밭에 외등이 있다. 그 외등은 돌을 쌓아 만든 외등이다. 외등을 만든 돌은 텃밭에서 나온 것들이다. 텃밭이 돌밭이라 텃밭을 사고 난 뒤 무지 많이 돌을 골라냈다. 골라낸 돌을 쌓아놓고 무엇에 쓸까를 생각하다가 탑을 쌓아 외등을 만든 것이다. 사진으로 보면 돌탑외등이 꽤나 크게 보인다. 실제 높..
2009.05.14 -
텃밭의 씀바귀
민들레, 고들빼기, 여러 가지의 씀바귀들은 국화과에 속하는 풀로서 잎을 자르면 하얀 액이 나오고 맛은 쓴 것이 공통된 점이다. 씀바귀 종류는 염증을 가라앉히고 간장에 좋다하는 등 효과가 있다하여 요즘 대유행이다. 잎을 생으로 쌈으로 먹고, 나물로 무쳐먹고, 뿌리와 잎을 김치로 만들어 먹고, ..
2009.05.12 -
텃밭 연못의 봄
텃밭에 있는 열 평 정도의 연못을 무지 좋아한다. 땀 흘리며 일하다 연못가에 앉으면 피로가 절로 풀린다. 느긋하게 커피 한 잔 들고 물을 보면 금상첨화다. 가능한대로 주변의 산야초로 꾸민지라 붓꽃, 하얀 민들레, 산국, 바위취 등이 살고 있고, 그 외에 마가렛, 노랑어리연, 조선백합, 백리향, 꽃잔..
2009.04.28 -
텃밭의 야생화
텃밭이 산 아래에 있어 여러 가지 야생화들이 많이 자라고 있다. 요즈음은 지천인 냉이와 민들레 말고도 개울가나 두둑 주변 잡풀 속을 들여다보면 아주 예쁜 놈들을 만날 수 있어 좋다. 이름을 대부분 모르기에 그냥 텃밭의 야생화라고 부르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생명의 조화로움과 신비스러움에 ..
2009.04.28 -
하얀 민들레
텃밭의 잡초는 해마다 바뀐다. 환삼덩굴, 도깨비바늘, 달맞이꽃, 닭의장풀, 명아주, 질경이, 소루쟁이, 바랭이, 쑥 등이 해를 달리하여가며 온통 텃밭을 점령하기도 하며, 그들끼리 제휴를 해가며 호령하기도 한다. 그런데 해를 달리하면서 계속하여 텃밭을 점령하는 놈은 쑥을 제외하고는 없는 것 같..
2009.04.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