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밭의 뜰(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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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련이 다시 살다
연못에 심은 수련의 잎이 모두 녹아서 없어졌었다. 잘못 심은 것인지 아니면 연못의 수온이나 토양이 맞지 않아서인지 모를 일이였다. 고맙게도 수련을 보내주신 님에게 체면이 말이 아니라 혼자 끙끙대고 원인을 찾았지만 워낙 그 방면에 무식이라 그저 생각만 할 따름이었다. 헬볼라, 노랑어리연, ..
2007.09.10 -
텃밭에 피는 꽃들
수세미 천연 수세미 좀 만들려나 관상용호박 중 하나 개망초 산 속 휴경지에 군락을 이루며 피면 아주 멋있다 작년엔 쭉쟁이 투성이 였는데.... 닭의장풀(달개비) 아욱 의외로 단아하고 품위가 있어 보인다 달맞이꽃 흑임자 한 됫박이나 얻을지 모르겠다 무궁화 집 지을 터 북쪽으로 담장 역할을 할 녀..
2007.08.05 -
수련을 심다
텃밭 연못에 수초가 꽉 차서 수면을 모두 덮어버렸다. 개구리들과 물 속의 붕어들은 살기 좋겠지만 모양 없는 수초 잎이 연못을 덮으니 답답하기도 하고 수초의 꽃 또한 볼품이 없다. 지난주에 수련을 심으려 연못의 한쪽을 수초를 걷어내어 비웠지만 아무래도 부족함을 느끼어 연못의 물을 빼내고 아..
2007.08.05 -
돌탑외등에 붙는 담쟁이덩굴
텃밭에는 아담한 돌탑이 하나 있다. 단순한 돌탑이 아니고 외등, 농기구 함, 새집(새가 둥지를 틀은 적은 없지만) 등의 역할을 하는 돌탑이다. 텃밭에 엄청 많이 박혀있는 돌들을 캐어내고 주워서 모아놓은 돌무더기를 그냥 놔두려니 보기가 좋지 않아 돌탑을 만들어 본 것이다. 키는 2미터 쯤 되고 아..
2007.07.21 -
참나리
텃밭에 있는 연못 위쪽에 작년 봄에 뒷산에서 캐어 온 붓꽃을 몇 뿌리 심었다. 올 해에는 뿌리와 줄기가 많이 돋아나서 세 무더기의 예쁜 붓꽃들을 피웠었다. 붓꽃이 지고 나서 좀 밋밋해진 연못이 되었다. 게다가 연못에 물이끼가 크게 끼고 흔해빠지고 꽃도 볼품이 없는 물풀이 번성해진 터에 갑자기..
2007.07.20 -
텃밭의 연못
텃밭에는 짓고 있는 비닐하우스 아래 남쪽으로 여덟 평정도 크기의 연못이 있다. 농사용으로 부족함이 없는 잘 생긴 생태연못이다. 처음에는 밭에서 캐어낸 큰 돌로 여섯 평 크기의 연못을 만들었으나 텃밭 배수로 작업을 하면서 손을 보아 수면을 두어 평 더 크게 만들었다. 일년 내내 텃밭의 샘에서 ..
2007.07.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