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잡동사니(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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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뛰어 본 하프마라톤
모 저축은행장과 이야기를 나누다 인천국제마라톤에 참가하기로 했다. 그 저축은행은 매년 인천국제마라톤에 전 직원이 참가하여 마라톤을 즐긴다. 이야기가 나온 김에 대뜸 하프 정도는 쉽게 뛸 수 있다고 큰소리 쳤다. 평소 등산으로 다진 튼튼한 다리라 걱정을 한다는 것 자체..
2011.03.29 -
맛 간 자반민어
어쩌다 민어 맛이 들렸다. 그래서 지난 여름철 내내 민어회에 매운탕에 꽤나 먹었다. 그런데 누가 자반민어가 끝내준다고 했다. 그래서 자반민어 구하느라 귀농카페에도 올려보고 수소문을 하여 찾아보기도 했지만 구하지를 못하였다. 겨우 찾은 것이 전라도 신안에서 어물을 판매하는 홈페이지. 믿..
2011.02.09 -
대설단상
예전 어릴 적엔 겨울에 눈이 참 많이 내렸다. 아마 어린 나이에 한 뼘 정도 눈이 왔다면 온 세상이 눈에 뒤덮여 온통 하얗게 보였을 것이다. 지금처럼 커다란 빌딩이며 아파트가 없었던 시절이라 강아지와 뛰놀던 마당이며 들판이며 산길이 온통 은세계로 보이는 환상적인 세계에 접하는 신기함을 체..
2010.12.28 -
소래포구
업무차 인천 논현동 신시가지에 들렀다가 바로 옆 소래포구를 구경했다. 오랜만에 둘러본 소래포구는 옛날과 같은 맛이 없다. 저녁 먹을 시간이 되지 않았는데도 사람들이 붐비고, 포구 입구에 늘어선 횟집은 간판과 불빛이 요란하다. 공판장에 연이어 있는 어물가게는 종합어시장이나 다름없다. 아..
2010.11.21 -
골프채 타령
오랫동안 골프를 자주 치지 못하다가 요즘은 자주 필드에 나가게 되었다. 지금 쓰는 아이언을 산 것은 아마 10년쯤 되었는데 그 당시엔 애국심을 발휘하여 국산브랜드를 택하였고, 아이언세트에 거금 200여만 원을 투자하였으니 싸구려 채는 아닌 것이 분명하다. 그런데 그 아이언은 단조헤드로서 상급..
2010.07.19 -
바다전망대
용유도는 영종도와 연결되어 그 사이의 바다가 거대한 대지로 바뀌어 가고 있다. 인천공항이 생기고 영종도는 바다 위를 가로 지르는 거대한 다리를 두 개나 갖게 되어 배를 타지 않고 쉽게 인천과 서울을 드나들 수 있는 편리함을 누린다. 인천 송도 쪽에서 연결되는 다리는 그 길이가 20 킬로미터를 ..
2010.05.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