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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토 맛보세요
내 텃밭의 입구는 텃밭의 오른쪽을 흐르는 개울위에 놓은 조그만 철망다리를 건너 약간 위로 향하여 있다. 십여 미터를 지나 왼쪽으로 작은 우체통을 세워놓았고 우체통 위로는 큼직하고 시커먼 모래 보관통이 위치한다. 텃밭에 대문은 없으나 양쪽으로 단풍나무를 하나씩 심어놓고 그 아래 국화 한 ..
2006.07.19 -
잡초 손보기
아마농군이 유기농으로 농사를 짓고 잡초와 친하다고 해서 잡초를 언제나 마냥 그대로 놔둘 수는 없다. 친환경을 지향하는 농사에서 텃밭의 잡초가 긍정적인 역할을 하는 점이 분명 있으나 기르는 작물의 입장에서 보면 방해적인 요소가 되니 아무리 나 같은 엉터리 아마농군이라도 이따금 잡초를 잡..
2006.07.17 -
예초기 가동
텃밭의 진입로, 컨박스 앞마당, 텃밭 모두가 풀 천지가 되었다. 아무리 풀과 친하며 텃밭을 가꾸는 아마농사라 하여도 마냥 놔둘 수는 없다. 길과 컨박스 창문과 출입구까지 장마를 틈타 무릎을 넘게 키가 큰 잡초들을 응징할 때가 왔다. 성능 좋은 4행정 휘발유예초기를 처음으로 가동해본다. 신나게 ..
2006.07.16 -
해바라기
텃밭 남쪽 둑에 해바라기를 이십여 그루 심었다. 잦은 비에 인분주에 키가 갑자기 컸다. 바쁜 놈이 내 얼굴만 한 노란 꽃을 피어대고 기세를 부린다. 쑥갓 꽃에 겨우 체면을 차리던 텃밭에 무게가 실린다. 위풍당당하다. 하루 밤을 지내고 나니 두 녀석이 또 폼을 잡는다. 다음 주에는 스무 녀석이 해를 ..
2006.07.16 -
감자풀밭
지난주에 감자 캐기가 좀 이른 듯하여 조금만 캐었었다. 감자 잎을 갉아먹는 노란색에 까만 털이 난 팥알만한 벌레가 있긴 하였어도 그리 심하지 않고 감자를 갉아먹는 것 같지는 않아 그냥 놔두었다. 이번에 감자밭을 보니 감자 잎이 보이질 않는다. 잡초에 둘러싸인 감자는 잎이 폭삭 온데간데없고 ..
2006.07.16 -
쑥갓도 예쁜 꽃
아직 내 텃밭에 제대로 볼만한 꽃이 있을 리 없다. 연못에 붓꽃과 금낭화를 심었지만 꽃이 지고 난 뒤에 잡초에 묻혀있어 제대로 보이지도 않는다. 연못도 텃밭같이 날 잡아 잡초를 손 봐야겠다. 그도 큰일이다. 감자 꽃이 피었으나 그리 예쁘지 않고 그나마 피기 전에 다 따내었고, 노란 땅콩 꽃이 묘..
2006.07.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