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962)
-
한가위를 지내며
올 한가위를 아주 조촐하게 지냈다. 예전과 다르게 차례에 참석한 식구들이 많이 줄었다. 작은 며느리가 고향에 갈 일이 있어 참석치 못하였다. 형수와 조카가 같이 못하여 마음이 아프다. 조카가 디스크수술 후유증으로 기동을 못하는데다가 형수님 또한 몸이 불편하여 우리 집에 오시..
2018.09.27 -
추석 전 텃밭풍경
여름철 폭염을 잊은 지 오래다. 벌써 농막에선 온수매트를 켜고, 새벽에는 에어컨으로 난방을 해야 할 정도로 서늘하다. 텃밭의 잡초들은 장마, 폭염, 호우로 이어지는 호기에 성장세가 작물을 뒤덮을 듯이 기세가 등등하였지만 지금은 풀이 죽은 지 꽤 되었다. 일주일 마다 예초기를 가..
2018.09.23 -
게름뱅이 농사꾼
농막 뒤쪽 무궁화담장 아래로 버려두었던 공간이 잡초로 꽉 차있었다. 농막 북쪽 창에서 바라보면 온통 파랗게 보여 눈이 시원했지만 옥토를 버려두었다는 생각에 마음이 무거웠었다. 올 가을 까지는 밭을 만들어 야생화나 마늘을 심어보겠다고 했는데 이틀간 비가 흠뻑 내리는 바람에 ..
2018.09.22 -
숯불화로 만들기
추석 전에 텃밭도 돌보고 먹거리 좀 챙기러 갔는데 가을비가 계속 내린다. 하릴없이 농막 안에서 지내니 심심하다. 뭐 할 일 없나 궁리 끝에 작은 숯불화로를 만들기로 했다. 텃밭농막 초창기에 가져다 놨었던 등산용 코펠을 재활용하기로 했다. 지름 23센티미터의 코펠과 좀 더 둘레가 큰..
2018.09.22 -
농막 업그레이드
텃밭에 농막이 있으니 지내기가 편하다. 그런데, 지내기 편하게 하려다보니 농막살림이 자꾸자꾸 늘어나 좁은 공간에 늘어놓은 모양이 어지럽고, 지내기가 불편해지기도 한다. 살림이란 게 있으면 편하지만 많이 있어도 짐이 되고, 잡동사니를 정리해서 줄이거나 없애면 또 다시 불편을 ..
2018.09.17 -
9월 중순 텃밭풍경
시원한 바람이 불고 습도도 떨어지니 텃밭에서 지내기 좋은 계절이다. 하루에 두세 번 옷을 갈아입고 멱을 감다가 요즘에는 웬만하면 하루일과를 끝내고 따뜻한 물로 샤워를 한 번 하면 족하고, 잠자리에 들기 전에 밤공기를 마시면서 몸을 풀면서 피곤을 없애기 좋은 기온이다. 텃밭에..
2018.09.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