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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초와 함께 뒹구는 작물들
일주일을 비웠던 텃밭은 원래도 풀밭이지만 잡초천국으로 변해갔다. 급한 대로 잡초에 눌린 어린 애들의 숨통을 틔어주는 수작업을 해주고 나서 예초기를 가동하여 주변의 웃자란 잡초들을 제어해준다. 잡초들이 작물들의 성장을 크게 방해하지 않는 경우라면 일주일 정도 모른 채하며 ..
2018.06.30 -
텃밭의 꽃들
유월 말에 이르니 텃밭의 한낮은 여름에 들었다. 밤에는 서늘하고 새벽녘에는 한기가 들어 온수매트를 켜고 자지만, 한낮에는 잡초 좀 손보느라 호미질을 몇 번 해대면 이마에 구슬땀이 흐른다. 텃밭의 봄꽃은 여름꽃과 임무교대를 하였다. 텃밭에는 텃밭주인이 심은 꽃들 이외에도 알지..
2018.06.29 -
농막에 에어컨을 달다
텃밭생활을 오래전부터 해오면서도 이상하게도 무더운 더위를 극기훈련 삼아 선풍기 하나로 지내왔다. 올해부터는 본격적인 텃밭생활을 하려고 마음먹고 텃밭의 인프라를 제대로 구축하여 나름대로 거의 완벽한 수준에 이르렀다고 생각하며 지내왔는데, 아내의 입장은 “그게 아니올..
2018.06.17 -
잡초텃밭
이런저런 일로 보름을 가보지를 못했다. 지금이야 내겐 텃밭이 제일 중요하다시피 한 일이고, 현실적으로 텃밭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는 데도 정작 텃밭농사에서 중요한 기간을 텃밭을 외면하고 보름을 넘겼으니 텃밭은 그 동안에 엄청난 변화를 겪었다. 여러 가지 모종을 심고 씨앗..
2018.06.16 -
만 세살 아기의 생각
손자 녀석이 두 달 후에는 만 세살이 된다. 일주일에 한 번 꼴로 만나보는 녀석을 매번 볼 때마다 달라지는 것에 놀랄 정도이다. 요새 아이들이 어린이집을 다니면서 딴 아이들과 어울려 같이 노는 것이 많고, TV나 교육재료 등을 통하여 습득하는 것들이 많아서이기도 하고, 부모들의 극..
2018.06.16 -
디지털 바보
텃밭 갔다온지 열흘 만에 휘파람을 불면서 돌밭을 향한다. 덕평휴게소에서 한 번 쉬고, 제천시내의 마트에 들러서 먹을거리를 조금 샀다. 돼지고기 200g, 우유 한 병, 두부 한 모는 날이 더워서 차안의 글로브박스에 넣고는 시장과 농자재마트를 들러서 돌밭에 도착하니 오후 다섯 시가 넘..
2018.05.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