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사(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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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늘을 캐다
거의 4주를 돌보지 않았더니 마늘밭이 온통 잡초에 묻혀있다. 닭의장풀, 명아주, 바랭이에 휘둘린 마늘들이 비명을 지르고 있다. 때맞추어 내린 비에 마늘밭의 잡초를 뽑다보니 마늘잎이 꽤나 누렇게 보인다. 빼앗긴 일조권을 회복시켜준다 한들 마늘이 더 크게 자랄 것 같지가 않다. 잡초 뽑기를 그만..
2009.07.04 -
잡초밭
텃밭에 고추와 고구마 모종을 심어놓고는 이래저래 일이 있어 텃밭을 찾지 못하고 4주 가까이 돌보지 못하였다. 걱정스런 마음으로 텃밭에 도착하여 돌아보니 온통 풀밭이다. 고추, 고구마, 땅콩, 감자, 마늘들이 잡초에 묻혀 분간을 하기 어려울 정도이다. 아니, 열흘 정도 더 지나면 잡초들에게 일조..
2009.06.27 -
텃밭의 밭이랑
농약, 제초제, 화학비료, 비닐멀칭을 거부하는 미련한 취미농사꾼의 텃밭은 옛날의 텃밭과 같다. 텃밭농사에 만큼은 유기농보다도 차원 높은 자연 그대로에 가까운 엉터리농법으로 농사를 한다. 관행농법으로 농사를 지을 바에야 사서 먹는다는 원칙을 오년이 넘게 지켜오고 있다. 오염되지 않은 작..
2009.05.26 -
서울배추와 총각무
삼월 말에 씨앗을 심은 서울배추와 총각무가 솎아 낸지 한달도 되지 않아 다 컸다. 서울배추를 관찰을 해보니 꽃대가 나온 녀석이 보인다. 결구가 되지 않는 서울배추니 무작정 기다리는 것보다는 꽃대가 오르기 전에 수확하는 것이 알맞을 것이라는 판단으로 모두 뽑았다. 옆 밭의 총각무도 제대로 ..
2009.05.25 -
딸기 먹는 맛
요즘은 텃밭의 딸기가 익어가기 시작하는 때이다. 아직은 제대로 익은 딸기가 많이 달리지는 않았으나 텃밭에서 혼자 먹는 간식꺼리로는 충분한 양이 나온다. 새콤하면서 달콤한 맛은 비닐하우스에서 나오는 딸기와는 비교가 안 된다. 야생의 맛이 들어있는 맛이라고 할까? 거친 맛이 들어간 녹 익은 ..
2009.05.25 -
텃밭에서 싹을 틔운 녀석들
일찍 부지런을 떤다고 화답하며 작물들이 쑥쑥 자라지는 않는 것 같다. 모든 생명들은 때에 맞추어 태어나고 살고 죽는 것이니 인위적으로 그 시기와 종기를 만드는 것은 자연을 거스르는 것이니 바람직하지 못한 것이 아닐까? 제철에 나오는 과일들과 채소들이 점차 없어지며 혼란스러워지니 제철의..
2009.05.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