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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청풍여행
세 자매 부부의 22.05.17~20.520 여행계획 #제천 청풍호 일대 #숙소 : 청풍레이크호텔 스위트룸 #차량 : 카니발 KA4 4일 렌트 5/17 인천10시출발—서울(강동강동리버스트606동)54k한시간반--봉양 산자락(제원로5길27-18. 점심)120k한시간반-- 배론성지 둘러보기, 탁사정 경치—제천 의림지 둘레길—제천비행장—롯데마트(음료, 간단 먹거리 구입)--레이크호텔첵크인—금수산송어장가든(금성면청풍호로39길33. 652-8833.저녁)--호텔 5/18 —정방사9k20분--치유의 숲11k30분--도담삼봉(가마솥손두부 매포읍삼봉로644-17. 421-5999 점심)13k20분--청풍문화재단지(단지둘러보기, 케이블카, 비봉산, 모노레일)32k40분--금수산어부네자연밥상(옥순봉로894. 010-494..
2022.05.21 -
민들레홀씨
요즘은 들이나 산이나 서양민들레가 판치니 토종민들레가 자주 보이지 않기에 오래 전부터 텃밭주변에서 토종민들레를 보는 대로 캐다가 밭을 따로 만들어 주었다. 농막 옆 사과나무와 보리수 사이의 양지바른 두 평 밭과 비닐하우스 옆 한 평 밭에서 토종민들레를 재배하는데, 요즘에는 흰 민들레가 열에 한둘 꼴로 노란 민들레가 우세종이다. 흰 민들레는 전부 토종민들레이고, 노란 민들레는 꽃받침을 보고나서 구분을 확실히 한다. 텃밭에 우습게도 토종민들레 밭을 별도로 가지고 있으니 민들레꽃과 홀씨도 자주 관찰을 하게 된다. 꽃 피우고 난 뒤에 만들어진 민들레홀씨는 바람 불면 그냥 날아다니는 걸로만 알았는데, 홀씨의 모양에서 날아다니는 기능과 땅에 떨어져 정착하고 싶으면 그대로 눌러 붙는 기능 두 가지를 가지고 있음을 알..
2022.05.12 -
텃밭의 꽃풍경
오늘은 부처님오신날인가? 아니 그 보다 어버이날인데! 그런데 일요일이다. 두 아들 놈들이 목소리나 문자로도 나타나지를 않는다. 좀 더 지나면 나타날까? 그리고 돈봉투 넣었다고 기별을 할까? 아침 일찍 연못에 나가보니 돌보지 않은 탓으로 잡초들에게 둘러싸였다. 두 시간을 놈들을 뽑아내고 잘라내며 노동을 했다. 허리디스크수술한 후에는 쪼그리고 앉아서 하는 일은 고역이다. 작물들은 대부분 선호미나 긴자루 달린 호미낫으로 처리를 하지만 연못의 돌 틈이나 좁은 틈새에서 자라는 놈들은 부득이 앉아서 소형 갈고리낫으로 처벌하거나 손으로 뽑아내어야 한다. 대강 풀들을 제압한 후에 연못수면을 보니 한심하다. 노랑어리연잎이 빼곡하게 덮은 건 좋지만 연못아랫쪽에 심겨진 큰 버드나무와 연못가의 소나무에서 날리며 떨어지는 꽃거..
2022.05.08 -
들여다보면 참 예쁘다
텃밭이 풀천지고 풀들도 참 가지가지다. 경운기로 갈지 않고, 제초제와 비닐멀칭을 쓰지 않으니 텃밭은 풀들의 낙원이랄까? 지금은 애기똥풀이 노란색을 뽐내며 바람에 흔들거리고, 세력을 조금씩 넓혀가는 토끼풀이 이따금 큼직한 흰색의 둥근꽃을 삐쭉 올리기도 한다. 냉이꽃 군락은 여기저기 모종들이 자리를 잡아가자 씨앗이 여물기 전에 뿌리가 잘려 거름의 길로 들어섰고, 탐스럽게 커지는 쑥은 텃밭주인내외의 담백한 주전버리인 쑥버무리에 엄청 들어갔는데도 고랑마다 푸지게 붙어 살고있다. 텃밭에서 모종들을 정식한 후에 어린모종을 보호하며 흙의 보습을 돕기 위해 모종 아래 덥는 피복재로는 한뼘 넘게 자란 쑥대와 개망초의 어린 다발잎을 최고로 친다. 고랑과 빈 밭의 멀칭옹 잡초들을 거두다가 예쁜 꽃 두녀석을 마주하고는 낫질도..
2022.05.07 -
같이사니 행복해요
지난 4월 말일이 결혼 45 주년이었다. 직장생활에 쩔어 까먹고, 부부간 냉전 벌이면서 오기로 지나치고, 노는 데 정신빠져 까먹는 등 그냥 지나친 경우가 더 많았다. 올해는 멤버들 넷이서 남해로 놀러가는 2박3일 일정으로 작대기질하러 갔으니, 또 아내와 결혼기념일을 오붓하게 보내질 못했다. 미안스런 마음으로 궁리 끝에 큼직한 핑크색 장미꽃 45 송이로 만든 꽃다발을 홀로 집에 있는 아내에게 보냈다. 이틀 밤을 지나고 다음날 미안스런 마음이 담긴 어설픈 얼굴로 귀가하여 둘러보니 중간크기 항아리에 장미꽃이 아담하게 담겨있다. 그리고 작은 꽃항아리 두 개에 장미꽃들이 탐스럽게 담겨있다. "핑크색이 더 예쁜 종류가 있다. 꽃잎이 너무 크고 두꺼워 말릴 수 없다. 너무 많아 꽃다발을 나누어 항아리 셋에 담고도 남..
2022.05.06 -
텃밭의 오미자
지난 해에 옆집 프로한테서 오미자뿌리 몇 개를 얻어 심었다. 마땅한 자리를 찾다가 개수대 옆 작은 파이프터널 아래에 심었다. 남쪽에 다섯 뿌리 북쪽으로 세 뿌리를 심었는데, 올 봄에 보니 남쪽에 심은 오미자는 작년에 자란 줄기가 모두 살아 싹트고 계속 자라 한 길을 넘게 자랐다. 엊그제 살펴보니 왕성하게 자라는 잎에 더하여 처음 보는 오미자꽃이 많이 피어있어 올해는 오미자청까지 만들 게 생겼다. 북쪽에 심은 오미자는 죽었으니 남쪽의 오미자가 3M높이를 넘어가 멋진 터널을 만들기를 기대하지만 어쩔지 모르겠다. 어쨌든 텃밭에 먹거리와 볼거리를 충족하는 명물을 얻은 기분이다. 오미자꽃은 다섯장으로 되어있고 예쁜 모양은 아니다. 빨간 오미자 열매가 주렁주렁 많이 달려야 텃밭주인의 눈길을 끌 것이다.
2022.05.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