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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늦은 텃밭농사
올 초부터 농막의 부대시설을 만드느라 농사를 뒷전으로 밀어냈으니 텃밭작물들은 볼품이 영 없다. 제대로 자라준 것들은 고추, 고구마, 땅콩이지만, 고추는 첫 수확 이후로는 거름도 부족하고 병치레를 하느라 결실이 아주 형편이 없고, 고구마는 그런대로 괜찮은 수준이지만 호박고구..
2017.09.30 -
두 돐 지난 손자
요즘 애들은 성장이 예전에 비추어 아주 빠른 듯하다. 손자녀석이 지난달에 두 돌 지났는데 말을 참 잘한다. 단순하게 따라만 하는 게 아니라 상황에 따라 맞는 말들을 곧잘 찾아서 말을 한다. 며느리 핸드폰을 열어 카톡을 골라내어 아무에게나 말이 아니고 암호도 아닌 문자를 나열한 ..
2017.09.24 -
텃밭 인프라
올 초봄부터 시작된 텃밭에 관련된 작업들이 거의 마무리 되어가고 있다. 2004년부터 내 놀이터가 되어왔던 텃밭이 중간의 공백기인 7년이 지나고 내년부터는 텃밭주인이 놀기에 부족함이 전혀 없는 텃밭으로 되어가고 있다. 비록 시골에 집을 짓지는 못하였어도, 텃밭에서 내 맘대로의 ..
2017.09.24 -
경주에서 며칠 간
둘째 며느리의 부모님이 며칠 동안 경주에서 지내는 일정에 맞추어 아내와 둘이 경주에 갔다. 하루에 한 끼 이상 식사를 같이하면서 경주 이곳저곳을 아들내외와 함께 여섯이서 둘러보는 시간을 가졌다. 아내와 둘이서 틈나는 대로 별도로 예전에 둘러보지 못했던 곳을 여러 곳 둘러보니..
2017.09.22 -
꿀고구마
지난봄에 헛간을 만드는 와중에 잠깐 시간을 내어 고구마 모종 한 단을 사서 심었었다. 아내와 내가 좋아하는 호박고구마를 심으려 했지만 심을 시기를 놓쳐서인지 제천 시장에는 호박고구마는 없고 꿀고구마(?) 모종만 있어 급한 대로 사서 심었다. 농막치장작업을 하느라 제대로 돌보..
2017.09.18 -
들쥐들의 땅콩잔치
며칠 동안 둘째아들 사는 경주에 가서 사돈내외와 지내고 오는 길에 텃밭을 들렀다. 아내는 옮긴 농막의 내부에 설치한 욕실과 헛간을 둘러보고는 고생 많았으나 혼자서 힘든 일 잘 했다고 칭찬을 하였으나, 농막 안의 소형냉장고 안을 살펴보고는 혀를 끌끌 찾다. 텃밭에 가서 며칠 지내..
2017.09.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