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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 거리
예전에는 종각, 관철동, 명동, 무교동, 인사동 등에서 직장생활을 많이 했다. 은행에서 근무를 했으니 주로 본점에서 근무를 많이 한 꼴이다. 인사동에 있는 아리랑이란 음식점에서 점심약속이 있는지라 여느 때와 같이 한 시간 반 정도 여유를 가지고 일찍 나와 약속장소 주변을 촌놈같..
2017.01.10 -
남이섬에서 하루밤을 지내고
아내, 처형, 처제 여자 셋과 남편들 셋이 모처럼 같이 모여 남이섬에서 강변을 두루 거닐고 남이공화국호텔에서 하루를 자며 지냈다. 첫째 처형이 얼마 전에 타계를 한 후에 인생들을 보는 눈이 좀 달라졌고, 나이들 들어가서 뒤돌아보니 모든 동서 내외들이 같이 모인 적이 처갓집 제사..
2016.12.31 -
서울 가는 김에 북한산
저녁약속이 계동 안집에서 있으니 머리를 굴려본다. 전날 손자녀석하고 놀다보니 허리가 불편하고 상태가 별로 좋지 않아 걱정이니 마침 잘 되었다싶어 배낭을 꾸렸다. 보온병 하나, 과자와 초콜릿, 바람막이를 꾸리고 점심을 북한산 아래에서 할 요량으로 일찍 집을 나섰다. 불광역에서..
2016.12.05 -
텃밭이 놀고 있다
텃밭을 돌보지 않고 올해를 또 넘기고 있는 중이다. 올봄에 6년 만에 다시금 텃밭 일을 하려고 했으나, 농막을 이전하기 위하여 기초공사를 하다가 엄지손가락 인대를 다치고, 아직도 텃밭생활을 온전히 할 수 없는 형편이라 텃밭을 제대로 가지 못하고 지냈다. 봄에 밭을 만들어 땅콩, 고..
2016.11.06 -
경주 가는 길 (3)
태풍을 쫓아가는 형세가 되어 그런지 통영에서 경주까지는 아주 쾌적한 드라이브로 이어져 운전의 피곤이 전혀 없었다. 새로 장만한 둘째의 신혼집을 들어가 보니 작은 다가구주택이지만 깨끗하게 단장되어 살림의 불편함이 없이 없을 정도다. 보문단지에서 차 한 잔 마시면서 석양을 ..
2016.10.09 -
경주 가는 길 (2)
변산에서 거제 가는 길이 꽤나 멀어 순천을 둘렀다. 태풍 차바가 남해안에 상륙하기 전이라 그런지 하늘이 맑고 바람도 없다. 순천만국가정원을 돌아다니며 눈요기와 걷기운동을 즐기고, 아내가 적극 추천하는 “열무밭애”라는 곳에 가서 점심을 했다. 정갈하고 기름지지 않은 음식에 ..
2016.10.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