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들이(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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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복에 등산하다
옛날 직장의 산악회 리더들과 오랜만에 비봉에 올랐다. 퇴직한지 7년이 지났는데도 친근하고 반갑기만 하다. 세월이 지나니 졸병들이 은행에서 중심 잡는 역할들을 많이 하고 있다. 부장, 지점장, 차장, 과장 등의 직위를 갖고 있어도 옛날의 산악회 리더로만 보여 “야, 너” 소리가 아주 자연스럽다. ..
2010.08.08 -
인왕산등산
인천저축은행 직원들과 오랜만에 등산을 하였다. 전 직원들이 공통적으로 즐기는 꺼리를 뭔가 찾아야할 필요를 느끼고 직원들 스스로 찾기를 바랐는데 그게 바로 등산이다. 지난겨울에는 강화도의 마니산을 등산하였고, 이번에는 교통 편한 인왕산을 올랐다. 새로이 등산장비를 제대로 갖춘 직원들..
2010.05.30 -
미야자끼 골프여행
일본 미야자끼로 골프를 하러갔다. 생전 처음 가는 일본인데, 다른 일정이 없는 골프여행이므로 일본의 풍물을 충분히 접하는 것이 아니어서 매우 아쉬웠다. 첫날은 톰왓슨 골프장에서의 티오프가 늦어져 네 홀을 돌지 못하였다. 다음 날은 오전에 티업을 하니 여유롭게 골프를 하고 대형 마트를 구경..
2010.01.23 -
남도나들이(2)
완도를 나와 두륜산에 들러 뻘낙과 막걸리로 입맛을 돋우고 산채비빔밥으로 배를 채웠다. 그리고는 대흥사의 멋짐에 한동안 취하며 걸으니 추위도 잊고 한 시간여를 보냈다. 남해의 원예마을과 독일마을을 보고 싶다는 아내의 요구를 외면할 수 없어 서둘러 차를 몰았다. 남해 가는 길에 순천만 갈대..
2009.12.29 -
남도나들이(1)
오랜만에 성탄절연휴를 틈타서 남해안으로 놀러갔다. 하루를 온전히 벌기위해 새벽 다섯 시 전에 집을 출발하였다. 어둠을 가르고 질주하는 차안이 훈훈하니 이 번 여행은 아주 좋을 것 같다는 예감이 든다. 아침은 고속도로휴게소에서 우동으로 간단히 해결하고 선운사에 산뜻하게 도착했다. 여러 ..
2009.12.29 -
서문이강 나들이
찌는 더위에 풀 뽑을 일 없다. 새벽부터 풀매기와 예초기 작업 네 시간 넘게 하였으니 땀도 더 뺄 것이 없다. 점심 전에 두 번이나 빨래를 하여 널어놓았다. 바람이 한 점도 불지를 않아 텃밭은 열에 휩싸여있다. 시원한 냉수 한 대접을 마시고 선풍기 돌아가는 농막 안에서 미동도 하지 않고 편한 자세..
2009.08.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