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밭의 뜰(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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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마솥 화덕 만들기(2)
작년 11월 농막 뒤편 돌 축대에 붙이는 가마솥 화덕을 만들겠다고 고물앵글로 간단히 뼈대를 만들어 놓은 이후 1년이 다 되어가도록 진전이 없었다. 들깨를 베어 말린 후에 다른 일도 별로 없이 지내면서 가을을 즐기다가 예전에 만들어놓았던 화덕뼈대가 눈에 들어왔다. 놀아도 너무 놀았다는 말이 입에서 나오는 즉시 들깨 밭에 골라놓았던 돌들을 농막 뒤뜰에 옮겨놓고 작업을 시작했다. 작은 바위축대 위에 화덕의 위치를 다시 정하면서 자리를 정리하고 화덕뼈대에 큰 돌, 작은 돌들을 붙였다 떼었다하면서 시멘트작업을 3일간 하고나니 화덕의 모양이 나오긴 했으나 공정은 60% 정도에 지나질 않는다. 솥단지는 지름40cm 내외로 하고 굴뚝은 1.5M높이로 할 예정이며, 굴뚝밑쪽에서 목초액을 얻을 수 있도록 할 것이기에 공정..
2019.10.22 -
텃밭정원 연못 즐기기
텃밭에 연못을 만들어 놓고 바라보는 것은 참 좋은 텃밭 소일거리 중의 하나이다. 그런데 그 연못이란 걸 어떻게 만들었나에 따라서 즐기기까지의 과정이 참으로 다양하다고 볼 것이다. 연못은 어찌 보면 전원생활의 아주 중요한 소재이기도 하며, 어느 경우엔 텃밭 가꾸기나 전원생활을..
2019.09.04 -
새집 리모델링
작년에 농막에 붙은 헛간에 새집을 달아주었다. 만들다보니 두 가구 새집을 만들었고 별 생각 없이 창틀에 달았는데, 딱새가 드나드는 것은 자주 보았지만 부화하는 걸 확인하지 못하였다. 올해에도 딱새가 자주 출입을 하여 둥지에 알을 낳았나하고 들여다보았으나 양쪽 방에 검불만 들..
2019.06.26 -
끈질긴 녀석
농막 뒤에 내가 심지도 않은 녀석이 창끝같은 잎을 위로 뻗으며 자라는 게 보기가 별로라 3년간 싹둑싹둑 베어냈었다. 올해에도 어김없이 몇 녀석이 올라오기에 한 번 내버려두기로 하였는데 6월 들어 노랑꽃을 피웠다. 야생화를 돈 주고 사서 심기도 하는데, 제멋대로 내 밭에 들어와서 ..
2019.06.04 -
오월의 텃밭정원
자연농법으로 가꾸는 텃밭에 정원의 개념이 포함되어 자연적인 모양으로 유지되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부터는 텃밭에 자연적으로 자라고있는 여러 가지의 잡풀들도 나름대로 그 가치를 가지게 된다. 더구나 잡풀들이 농사에 방해가 되는 해로운 존재가 아니고 오히려 도움이 ..
2019.05.18 -
활기 띄는 텃밭정원
이젠 영하의 추위도 지나가고 중천에 해가 떠있을 때는 여름을 느끼는 정도다. 오월 초에 접어들고는 슬슬 텃밭주인이 바빠지기 시작한다. 여러 가지 작물들의 씨앗을 뿌리기도 하고, 조금씩 그 크기를 크게 하는 마늘, 양파, 감자, 총각무, 대파, 쪽파 등을 보살펴 주기도 하며, 앞으로 모..
2019.05.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