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잡동사니(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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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벌 야단법석
지난 달 중순경에 화장실에서 말벌에게 한 방 쏘여 병원에 가서 주사를 맞는 등 혼이 났었다. 몇 년전엔 말벌침 이십여 방을 맞고도 꺼떡 없었었는데, 단 한 방에 손이 퉁퉁 부어오르고 혈압이 40 이상 상승하는 이상현상을 초래케하니 벌침에 면역이란 없는 듯하다. 헛간에 말벌이 돌아다니기에 농막 ..
2008.08.13 -
텃밭의 살모사
텃밭에는 풀이 무지 많다. 풀이 많고 농약을 일체 치지를 않으니 날벌레, 풀벌레, 땅벌레들이 많이 살고 있다. 벌레들이 많다보니 날벌레들을 잡아먹고 사는 개구리도 많다. 개구리들이 많다보니 개구리를 잘 잡아먹는 뱀들도 자주 눈에 띈다. 알록달록한 화사나 누런 구렁이들은 여러 번 보았지만 흙 ..
2008.08.06 -
말벌 침에 혼나다
말벌 침을 맞아본지 삼년이 지났다. 사년 전엔 말벌이 잔뜩 붙어있는 포대를 모르고 건드려 머리와 팔등 이십여 군데를 침 맞았고, 삼년 전에는 취수통에 붙어있는 노봉방을 떼어내려고 살충제를 집중 분사하는 과정에서 어깨에 두 방 맞았었다. 텃밭에서 몇 년을 놀다보니 말벌 침 맞는 것쯤은 대단..
2008.07.14 -
남의 텃밭은 귀한 것이다
오늘 아침에 동네 산에 갔다 산을 돌아다니다가 가꾸어놓은 정성이 돋보이는 열두어 평되는 텃밭을 보고는 잠시 구경을 했다. 요것저것 좁은 공간에 많이도 심었다. 흙을 보니 한약재찌꺼기를 많이 쓴 걸로 보인다. 아마도 흙을 아끼는 할머니가 애지중지 돌보는 텃밭일 게다. 산 아래 큰 도로가에 위..
2008.05.20 -
딱새와 놀다
텃밭에서 나오는 돌을 모아 한 길이 좀 넘는 외등을 만들은지 삼 년만에 돌탑에 붙은 작은 구멍에 드디어 딱새가 둥지를 틀었다. 텃밭에서 일을 하느라고 왔다갔다 하는데 딱새가 돌탑외등 주변을 급하게 돌며 경계를 한다. 벌레를 입에 물고 나무와 차 위로 왔다갔다하며 시위를 하여 텃밭 주인이 멀..
2008.05.17 -
주말.영농체험용 주택을 지을 때의 농지보전부담금 감면
농가주택을 짓는 구상을 하고 있다. 그런데 비용을 줄이며 맘에 맞는 주택을 만들기가 무척이나 어렵게 느껴진다. 건축업자에게 맡기는 건 싫고, 혼자 하자니 어려운 점이 너무나 많다. 농지원부를 떼느라 면사무소에 간 김에 농가주택에 관한 걸 물었다. 농지원부가 있다고 농가주택을 지으면서 농지..
2008.04.25